"나이 들었다고 검진 늘릴 필요 없어"…60대 이후 꼭 챙겨야 할 검사는

기사등록 2026/08/23 17:00:00
[서울=뉴시스] 60대 이후에는 나이와 건강 상태에 맞는 검진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닥터광사부'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60대 이후에는 건강을 위해 검진 항목을 무조건 늘리기보다 연령과 건강 상태에 맞는 검사를 제때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닥터광사부'에 출연한 이광균 우리편한내과의원 원장은 60대 이후 챙겨야 할 건강검진 항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원장은 "60대가 되면 그동안 받아오던 암 검진을 제때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위내시경은 특별한 위험 요인이 없다면 2년에 한 번 받으면 되고, 대장암 검진은 이전 대장내시경 결과에 따라 다음 검사 시기를 정하면 된다"며 "고위험 흡연자는 74세까지 국가 폐암 검진 대상인지 확인하고, 여성은 유방촬영과 자궁경부암 검진도 정해진 주기에 맞춰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70대 이후 암 검진에 대해서는 검사별 권고 연령을 고려해야 한다. 위암은 74세까지, 대장암은 80세까지가 기본적인 권고 대상이다. 이 원장은 "이전 검사 결과와 현재 건강 상태, 검사에 따른 부담과 실제 치료 가능성까지 고려해 의료진과 상의해서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관리도 중요하다. 이 원장은 "이 세 가지는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보다 이상이 발견됐을 때 제대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이 혈관을 서서히 손상시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상 수치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골밀도 검사도 챙겨야 한다. 이 원장은 "골다공증은 골절이 생기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며 "뼈가 아프지 않다고 해서 골밀도까지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가건강검진에서는 여성에게 54세와 60세, 66세에 골밀도 검사를 제공한다. 남성은 국가건강검진에 골밀도 검사가 기본적으로 포함되지는 않지만, 70세 이상이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한 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인지 기능과 낙상 위험에 대해 이 원장은 "병원에서 일정 구간을 걸어보는 노인 신체 기능 검사 등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검진 결과가 괜찮게 나왔더라도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 계속 보인다면 별도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수록 무조건 많은 검사를 받기보다는 내 나이와 건강 상태에 필요한 검사를 제때 받는 것, 중요한 증상과 관련된 타겟 검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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