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북중미, 통합 네이션스리그 논의…FIFA에 맞대응

기사등록 2026/08/22 15:19:03

이르면 2028년 출범…"AFC도 관심 표명"

[부다페스트=AP/뉴시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아스널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관중석에 앉아 있는 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 2025.05.30.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맞서 통합 네이션스리그를 논의 중인 거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2일(한국 시간) "UEFA와 CONCACAF가 FIFA에 맞서 통합 네이션스리그를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2028년 격년제 토너먼트 대회가 출범할 수도 있다. 두 대륙 연맹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물러서게 만드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최근 월드컵 등 대회 운영, 중계권과 스폰서십 판매, 입장권과 호스피탈리티 사업을 위해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라는 자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월드컵 민영화 논란'으로 잡음이 불거졌고 전 세계 축구계가 FFE 설립을 반대하면서 무산됐으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매체는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UEFA와 CONCACAF는 월드컵 매각 논란과 관련해 인판티노 FIFA 회장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손을 잡은 데 이어, 차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직후인 2028년에 출범할 수 있는 자체 격년제 토너먼트 창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논의는 초기 단계지만, 이 새로운 대회는 UEFA와 CONCACAF가 현재 운영 중인 기존 네이션스리그의 다중 리그 포맷을 그대로 반영할 거로 보인다"며 "이후 토너먼트 단계와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파이널 4 토너먼트가 이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칼리=AP/뉴시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7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한편, 인판티노는 UEFA 재직 시절 관계 의혹이 제기된 여성에게 퇴직금과 MBA 학비가 지급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2026.08.07.

두 연맹이 운영하는 네이션스리그의 상황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통합 대회가 가능하다는 게 '가디언'의 설명이다.

UEFA와 CONCACAF는 지난 2018년에 각각 네이션스리그 대회를 출범시켰고, 두 연맹이 모두 동일한 A매치 기간에 경기를 치러왔기에 공동 토너먼트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매커니즘은 이미 마련돼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매체는 "각 리그의 팀 수는 아직 결정되진 않았으나, UEFA와 CONCACAF의 96개 회원국 전원이 참여하며, 수익의 상당 부분이 공동 분배돼 소규모 국가들에게도 상당한 추가 수입을 창출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도 향후 글로벌 네이션스리그 합류에 관심을 표명한 거로 알려졌지만, AFC는 현재 네이션스 리그를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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