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줄자 병원·놀이터도 멀어져…부모 12명에게 물었다 [편집샵]

기사등록 2026/08/23 00:01:00 최종수정 2026/08/23 00:22:35

나이테 - 아이와 나, 그리고 대한민국의 나이테



[서울=뉴시스]안재현 기자 = 아이 한 명이 태어난 뒤 학교에 들어가기까지 약 6년이 걸립니다. 그동안 아이 곁의 병원과 어린이집, 놀이터, 친구들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요.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6년 5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3.6% 늘었습니다. 출생아 증가는 23개월째 이어졌습니다. 반가운 변화지만, 아이가 생활하는 환경까지 같은 속도로 회복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뉴시스는 서울과 경기, 충북과 전북에 사는 부모 12명에게 아이를 키우며 멀게 느껴지는 시설과 끝까지 남았으면 하는 것을 물었습니다. 답은 놀 공간, 병원, 돌봄과 교육 공간으로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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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차로 10분 거리여도 인도가 없어 걸어갈 수 없는 가정이 있었습니다. 어린이집으로 가는 유일한 보행로에 자전거도로가 생겨 아이 혼자 등하원할 날을 걱정하는 보호자도 있었습니다. 야간 진료를 위해 대중교통으로 왕복 1시간을 이동하고, 어린이집을 구하지 못해 이사를 결정한 가정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관계도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하원과 동시에 학원차를 타고 떠나 놀이터에서 또래를 만나기 어려워지고, 가까이 사는 친구도 부모가 약속을 잡아야 만날 수 있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교육부는 초등학생 수가 2025년 234만5000명에서 2031년 152만8000명으로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6년 사이 81만7000명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아이 수가 줄수록 남은 시설 한 곳과 아이 곁의 생활권을 지키는 일은 더 중요해집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아이 곁에 무엇을 남겨줄 수 있느냐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한 아이가 자라는 동안 어린이집과 병원, 놀이터와 학교, 그리고 동네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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