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드론 공격부대 포함 8500병력 러에 추가 파병…우크라 국방정보부

기사등록 2026/08/21 17:41:24 최종수정 2026/08/21 17:56:23

푸틴, 9월 김정은과 회담 때 5만 병력 추가 파병 요구 가능성

北, 러 미사일 제공 통해 표적 명중률과 탑재량 향상 시도

[서울=뉴시스]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내부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드론 부대가 포함해 8500명 규모의 병력을 새로 파견했다고 우크라이나 고위 정보 당국자가 밝혔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내부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드론 부대가 포함해 8500명 규모의 병력을 새로 파견했다고 우크라이나 고위 정보 당국자가 밝혔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2년 전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식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북한은 2024년 말부터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해 왔으며,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할 때 최대 5만 병력의 추가 지원을 요청받을 수도 있다고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부 부국장이 밝혔다.

이는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의 상당한 확대를 의미하며, 우크라이나가 방공망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경제적 회복력과 군산복합체 역량을 공개적으로 내세우면서도, 자원이 매우 부족하고 지원을 적극 환영한다는 또 다른 신호다.

스키비츠키는 이미 배치된 북한군이 주로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에 분산돼 있으며, 여기에는 1000명의 공병과 지뢰제거 요원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400명의 드론 조종사가 포함돼 있는데, 이들 중 다수는 이전 북한의 파병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그 경험을 통해 훈련받았으며, 이들의 드론은 우크라이나 내 목표를 정찰하고 공격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과 러시아 간 관계 심화는 나토 동맹 내 많은 이들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김정은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한국과의 군사훈련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더욱 그렇다.

김정은의 강력한 여동생 김여정은 북한 주민 수만명이 추가로 러시아 지원에 동참할 것이라는 주장을 부인하며, 이를 "근거 없는 허구의 시나리오"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전투를 벌이지는 않을 것이며, 러시아의 후방 진지를 강화해 우크라이나 내부 공격을 위한 러시아군의 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시비츠키는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북한군이 자국 영토에서 공격용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북한군 파병 병력이 드론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징후는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이 추가 병력 요청을 할 가능성이 높은 데 더해, 지금까지 약 2만5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군에 배치되거나 교대 근무를 해왔다고 스키비츠키는 말했다.

스키비츠키는 또 북한이 러시아의 공세를 위해 미사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8월 이전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KN-23 또는 KN-24 탄도미사일 최소 150기를 보냈고, 추가로 120기를 더 보내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미사일은 요격 시스템 재고가 거의 바닥난 우쿠라이나가 요격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는 또한 미사일 발사 지원을 위해 약 90명의 병력이 보로네시 지역에 파견되었으며,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실은 대형 화물기 10대가 보로네시 지역의 볼티모어 비행장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스키비츠키는 최신형 미사일은 사거리가 800km까지 늘어났지만, 종종 목표 지점에서 15~19㎞ 벗어난 곳에 떨어진다며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발사를 통해 표적 명중률과 탑재량 향상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키비츠키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과 탄약을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제 S400 방공 시스템을 요청했으며, 이미 판치르 1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를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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