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은 시장으로, 직원은 가정으로"…평창군 변화 주목

기사등록 2026/08/21 17:24:09

메밀로드마켓서 체험형 홍보

주니어보드 제안 금요 시간적금제 도입

[평창=뉴시스]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이 메밀로드마켓과 연계해 마련한 체험형 홍보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평창군 제공)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이 지역 관광과 전통시장을 잇는 현장 홍보부터 직원들의 근무 편의를 높이는 유연근무를 잇달아 선보이며 조직 안팎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최근 '2026 별별상상 평창로드마켓-메밀로드마켓'과 연계한 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한 데 이어 24일부터 '평창형 금요 시간적금제'를 시범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관광문화재단·전통시장상인회 등과 손잡고 평창읍 전통시장 아케이드 일원에 체험형 공간을 마련했다. 광천선굴과 치유의숲을 알리면서 시장 점포와 5일장, 먹거리·편의정보까지 안내해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동선을 짰다.

현장에서는 '소원 박쥐 만들기'와 '솔방울 박쥐 만들기', 동굴 물방울과 반향음, 시그니처 향수를 활용한 '12℃ 광천선굴 속으로'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AI) 광천선굴 해설 영상과 기념품도 선보였다.

첫날에는 관광 서포터즈 '평창로그’가 시티투어와 연계해 광천선굴과 공단 홍보부스, 치유의숲을 차례로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숏폼 등 여행 콘텐츠를 제작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공단은 지역 현장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근무 여건에도 변화를 준다. 청년 직원 협의체인 주니어보드의 제안을 반영한 '평창형 금요 시간적금제'를 24일부터 시범 적용한다.

제도는 월~목요일 매일 30분씩 일찍 출근해 시간을 적립한 뒤 금요일 오후 4시에 퇴근하는 방식이다. 주 40시간 근무는 유지하면서 직원들이 일과 가정에 맞춰 시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유연근무 형태다.

이달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회차별 2주 단위로 진행한다. 일반직과 교대근무가 없고 업무 공백 우려가 적은 일부 시설 근무자를 대상으로 팀별 1명 이내에서 신청받는다.

각 회차 운영 결과와 직원 의견을 살펴 기준을 보완하고 연말까지 연장한 뒤 제도 정착 여부와 적용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니어보드는 청년 직원들이 조직문화 개선과 혁신 과제를 발굴·제안하는 직원 참여기구다.

최순철 이사장은 "관광시설과 전통시장을 연결해 방문객이 지역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한 데 의미가 있다"며 "직원들의 제안이 실제 제도로 이어지는 만큼 현장과 조직 모두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평창=뉴시스] 평창군시설관리공단 주니어보드 회의에서 직원들이 ‘평창형 금요 시간적금제’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평창군 제공)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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