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시장, 21일 핵융합연구원장에 실증로 등 건의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 나주시가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발판으로 핵융합 연구부터 실증로, 전력 생산과 산업화까지 아우르는 국가 핵융합 에너지 거점 구축에 나선다.
21일 나주시에 따르면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날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찾아 오영국 원장과 면담하고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DEMO) 유치와 정부 주도 연구단지·클러스터 조성, 핵융합 에너지 특화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을 건의했다.
이번 제안은 정부가 2030년대 핵융합 전력 생산을 목표로 실증로 개발에 속도를 내는 데 맞춰 나주가 선제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집적하자는 취지다.
정부의 미래 성장엔진 '7대 SEED 프로젝트'에서도 핵융합 실증로는 개념·공학 설계를 거쳐 2030년대 중반 부지 선정과 건설에 착수하고, 2030년대 말 전력 생산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현재 추진 중인 인공태양 연구시설과 핵융합 실증 인프라를 연계하면 연구·시험·실증 기능을 한곳에 집적해 사업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어서 연구시설과 전력 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주시는 연구시설 인근에 정부 주도의 핵융합 에너지 연구단지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초전도·플라즈마·고온 재료 등 핵심기술 분야 연구 기관과 기업을 단계적으로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또 핵융합 에너지 특화 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해 연구성과의 사업화와 기업 유치, 규제 완화 등을 지원하고 연구 기관·대학·기업이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나주 이전 또는 분원 설치와 민관학연 협력체계 구축도 함께 건의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핵융합은 미래 무탄소 에너지원이면서 초전도·플라즈마·소재·부품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미래산업"이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연구에만 머물지 않고 실증과 전력 생산, 산업화까지 연결되는 국가 핵융합 에너지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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