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벨기에 로랑 왕자가 자동차 판매원 출신 남성 클레망 반덴케르크호베(26)를 자신의 아들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반덴케르크호베는 로랑 왕자와 벨기에 가수 웬디 반 완튼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6개월 전 시청에서 진행된 공식 절차를 통해 로랑 왕자의 가족으로 인정받았지만, 해당 사실은 최근에야 외부에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왕자 신분을 얻었지만 반덴케르크호베는 이복누나 루이즈 공주나 이복형제 에므리크 왕자, 니콜라 왕자와 달리 왕위 계승 서열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왕실 공식 행사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어린 시절 반덴케르크호베는 자신의 친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채 성장해왔다. 16세가 되고 어머니로부터 친아버지가 로랑 왕자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20세 때 용기를 내 로랑 왕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몇 차례 통화를 주고받은 뒤 두 사람은 직접 만났고, 로랑 왕자의 제안으로 DNA 검사까지 진행했다. 반덴케르크호베는 "아버지가 '네가 마음 편하도록 내가 먼저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검사 결과 두 사람의 DNA는 99.5%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자가 됐지만 반덴케르크호베는 아버지의 성인 '작센-코부르크'를 쓰는 대신 기존 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어머니 웬디 반 완튼의 실제 성인 '반덴케르크호베'를 물려받아 자라왔기 때문이다. 그는 "이 이름이 자랑스럽다"며 "성을 포기한다면 어머니가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을 배신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반덴케르크호베는 왕실 수당 역시 받지 않는다. 벨기에는 2013년 법 개정을 통해 일부 왕족에게만 공적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대상은 필립 국왕과 알베르 2세 전 국왕, 로랑 왕자, 아스트리드 공주까지 총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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