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친환경 종이농장 가볼까"…종이 당근·호박 키우는 '무림페이퍼가든'

기사등록 2026/08/21 12:30:48

26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서 '무림페이퍼월드' 진행

올해 5회차 국내 최초 대규모 페이퍼 테마파크

저탄소·생분해·재활용 종이를 각종 채소로 표현

천연펄프 필터 샤워기·종이물티슈 신제품도 첫 공개

무림이 오는 28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페이퍼어드벤처 2026 무림페이퍼가든'을 운영한다.(사진=무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 스타필드 고양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 들어서자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거대한 당근과 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흙을 연상시키는 갈색 바닥 곳곳에는 당근과 무, 호박이 자리 잡았고 주변에는 종이로 만든 꽃과 갈대가 채워졌다.

농장처럼 보이지만 이곳에서 자라는 것은 모두 '종이'다
.

국내 대표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이 오는 26일까지 운영하는 '페이퍼어드벤처 2026 무림페이퍼가든'의 장면이다.

관람객은 입구에서 얼굴 인식 테스트를 통해 저탄소·생분해·재활용 종이농부 유형을 정한 뒤, 공 던지기로 플라스틱 등을 제거하고 종이채소를 직접 수확하는 체험을 진행한다.

마지막에는 미션 티켓을 생분해 시스템에 넣어 종이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페이퍼어드벤처는 2022년 시작된 무림페이퍼의 종이 체험 행사다.

지난해 낯선 종이 행성을 탐험하는 '무림페이퍼 유니버스'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좋은 종이를 키우는 농장'이라는 세계관을 적용했다.

첫 번째 관문은 '종이농부 진단소'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얼굴 인식 테스트를 거치면 저탄소·생분해·재활용 가운데 자신의 종이농부 유형과 '반려채소'가 정해진다.

당근은 저탄소 종이, 무는 생분해 종이, 호박은 재활용 종이를 의미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당근과 속을 편안하게 하는 무, 영양이 많은 호박의 특징을 각각 종이가 가진 환경적 특성과 연결했다는 것이 무림 측 설명이다.

진단을 마치고 미션 티켓을 받으면 본격적인 농사 체험이 시작된다.

먼저 '종이채소 지키기'에서는 공을 던져 플라스틱 컵과 빨대, 비닐 등 종이채소의 성장을 방해하는 표적을 제거해야 한다. 단순한 공 던지기 놀이지만 플라스틱을 걷어내 종이를 지킨다는 설정을 더했다.

이어지는 '종이채소 수확하기'에서는 종이 밀짚모자를 쓰고 호미와 모종삽, 바구니를 든 뒤 30초 동안 종이채소 3개를 수확하면 된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진행 중인 '무림페이퍼가든' 내 '종이채소 수확하기' 공간 모습.(사진=무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때 사용하는 채소는 무림이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여 만든 저탄소 종이로 제작했다.

'종이농부 수료소'를 끝으로 체험은 마무리된다.

미션을 모두 완료한 관람객은 처음 받은 입장 티켓의 일부를 떼어 생분해 시스템 투입구에 넣는다.

이후 화면을 통해 종이가 생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확인한다. 종이를 받고, 사용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하나의 동선 안에 담았다는 것이 무림 측 설명이다.

체험 공간 한편에는 무림의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무해상점'도 마련됐다.
스타필드 고양에서 진행 중인 '무림페이퍼가든' 에 마련된 '무해상점' 모습.(사진=무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행사에서는 저탄소 종이로 만든 채소 모양 메모지와 함께 신제품 '천연펄프 필터 샤워기', '종이물티슈(80매입)'가 처음 공개됐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이번 페이퍼어드벤처는 단순히 종이를 만지고 체험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왜 '좋은 종이'를 만들고 써야 하는지 그 의미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며 "건강한 채소를 정성껏 키우듯 좋은 종이를 직접 키우고 수확하는 경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종이의 가치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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