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서 보트 전복…모녀 숨지게 한 불법체류 선장 체포

기사등록 2026/08/21 11:33:58

ICE, 보트 전복 사고 일으킨 불법체류자 구금

8일 美뉴욕서 보트 전복…27세 엄마·5개월 딸 사망

국토안보부 "재판 이후 미국에서 추방할 것"

[뉴욕=AP/뉴시스] 미국 이민관세집행국(ICE)이 보트 전복 사고로 어머니 딸을 사망시킨 불법체류자 선장을 구금했다. 사진은 2025년 12월24일  뉴욕항의 자유의 여신상을 스태튼 섬의 유람선에서 바라본 모습. 


[서울=뉴시스]임승규 수습 기자 = 미국 이민관세집행국(ICE)이 보트 전복 사고를 일으켜 어머니와 딸을 숨지게 한 불법체류자 선장을 구금했다.

BBC, CNN 등의 20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ICE는 미국 뉴욕 항구 근처에서 보트사고를 낸 마누엘 에르난데스 우마나(46)를 체포했다.

에르난데스가 선장으로 있던 배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자유의 여신상 근처에서 전복됐고 탑승자 14명 전원이 바다에 빠졌다.

이 중 12명은 무사히 구조됐으나 27세 사라 산체스과 그녀의 생후 5개월 된 딸 안토넬라는 구조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면허 없이 보트를 조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사고 보트는 전복 당시 정원을 초과한 상태였으며 유아용 구명조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에르난데스가 선장의 직무 태만과 과실로 인한 사망 두 건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토안보부(DHS)는 19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해안경비대 수사국(CGIS) 조사 결과 에르난데스는 불법체류자임이 확인됐고 형사 재판 이후 그를 미국에서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당국은 에르난데스가 엘살바도르 출신이며 2007년 멕시코에서 텍사스로 넘어올 때 국경 순찰대원에게 자신이 미국 시민이라며 거짓 주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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