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광주도시철도 광천상무선·2호선 공사와 관련해 9월 안에 상세 사업 현황과 추진 방향을 재점검하는 전담팀(TF)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민형배 시장은 이달 초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건설 계획, 도시철도 2호선 공사의 추진 현황 파악과 사업 보완을 재점검해보자고 광주도시철도공사 등 주무 기관부서에 지시했다.
이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지연에 따른 시민 불편 민원과 사업비 증가 논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아직 착공 전인 광천~상무선 사업의 타당성과 적실성 등을 두루 짚어보자'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는 조마간 꾸려질 민·관 전담팀(TF)은 이르면 9월 초 첫 회의를 갖고 한 달 내 3차례 가량 무제한 회의로 도시철도 공사 사업 전반에 대한 재점검을 끝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부 연구용역 의뢰는 시간·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고, 한창 추진 중인 사업 계획 차질과 혼선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TF 재점검 방식을 택한 것이다.
TF는 특별시 녹색도시수석을 중심으로 교통 현업부서와 도시철도공사, 분야별 민간전문가 15명 안팎으로 꾸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별시의회 소관 상임위 의원들도 참여, 객관적인 숙의 과정에 함께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 인수위원회는 앞서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1단계 구간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계획을 크게 바꾸기보다는 '최단기간 완공'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확한 사업비 추계와 개통 이후 운영비·이용 수요 재확인, 서비스 품질 향상 방안은 검토해야 한다고 봤다.
반면 도시철도 상무광천선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수위는 결론 내렸다. 도심 동서축 횡단 노선인 상무광천선 사업은 국토교통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심의를 거쳐 후속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직 착공 전 단계다.
인수위는 총 사업비 6925억원(국비 60%·시비 40%) 규모 사업이지만, 재원 절감과 유연한 교통 수요 대응 등 이점이 큰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도 대안으로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다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차량 통행량이 많고 2030년 전후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이 끝나는 광천권 교통 혼잡이 도시철도 공사 기간 중 더 가중될 수 있는 점 등도 지적했다.
특별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공사 사업에 대한 전면 또는 원점 재검토라기보다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제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수준의 재점검이다. 상무광천선의 경우 여러 해법들을 고민할 여지가 있겠지만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TF 숙의 만으로 사업 방향이 크게 흔들릴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와 함께 정확하고도 투명한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보완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해 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정책 결정 중 어떤 것이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지를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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