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허리 통증"…장기간 운전에 '이것' 의심

기사등록 2026/08/21 07:01:00 최종수정 2026/08/21 07:16:24

요추부 급성근막통증, 허리를 굽히거나 움직일 때 통증

허리 주면 근육과 이를 둘러싼 근만에 과도한 사용 원인

증상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 찾아 진료

[서울=뉴시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휴가 후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허리 주변 근육과 근막의 과도한 사용으로 발생하는 요추부 급성근막통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여름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 허리가 뻐근하거나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한 활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과 근막에 부담이 쌓인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거리 운전으로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무거운 짐을 옮기고, 평소 하지 않던 야외활동을 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휴가 후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허리 주변 근육과 근막의 과도한 사용으로 발생하는 요추부 급성근막통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요추부 급성근막통증은 허리 주변 근육과 이를 둘러싼 근막에 과도한 사용이나 지속적인 긴장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주요 증상은 허리 통증과 움직임에 따른 통증 악화다. 허리를 굽히거나 펴는 등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허리 주변이 뻐근하거나 결리는 느낌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이 발생한 부위를 눌렀을 때 압통이 느껴지거나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반복적으로 굽히고 비트는 등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활동량을 조절하되, 증상이 호전되는 범위에서 일상적인 움직임을 서서히 회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요추부 급성근막통증은 증상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허리 통증은 근육과 근막의 과사용뿐 아니라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엉덩이나 다리까지 이어지거나 다리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이 동반된다면 신경 압박을 동반한 척추질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지연 세란병원 척추센터 센터장은 "휴가철에는 장거리 이동과 무거운 짐, 늘어난 야외활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에 부담이 커지기 쉽다"며 "휴가 후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우선 통증을 유발하는 활동을 줄이고 증상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디스크 등 다른 척추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김지연 센터장은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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