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5% 이상 급등하면서 6800선을 회복했다.
미 국채 금리 진정 효과와 SK하이닉스의 환원책 등에 힘입어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6분 기준 전장 대비 343.92포인트(5.31%) 오른 6815.0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23% 상승 출발해 개장 직후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6816선까지 치솟았다. 지수 급등에 유가증권시장에는 프로그램매수호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51.90포인트(5.10%) 상승한 1068.15를 나타냈다.
미 국채 금리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미 재무부가 조치에 나서면서 투심이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 재무부는 장기 국채의 유동성 제고 차원에서 10~20년물과 20~30년물 국채에 대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백은 시장에 유통되는 기존 국채를 정부가 사들여 시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제도다.
전날 장 마감 후 SK하이닉스가 40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한 점도 매수세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 매수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8일 종가 기준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43억4000만원으로 산정되는데, 시장에서는 이번 환원책을 필두로 수년 내 주주환원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64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58억원, 268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역대급 환원이란 호재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10.73% 급등한 16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6.67% 오른 26만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5.12포인트(1.83%) 오른 839.58을 나타내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59억원, 343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1525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인 가운데 알테오젠(8.73%), 에코프로(3.02%), 에코프로비엠(3.73%), 주성엔지니어링(2.56%)의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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