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둔덕농협 조합원인 피해 농민의 하소연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1일 광복절 연휴 기간에 남해안을 휩쓸고 간 극한 호우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수확을 앞둔 농민들을 위로했다.
강 회장은 8월초 경남에 닥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남 김해지역을 찾은 지 2주만에 수해를 입은 거제 피해 농가를 찾았다.
지난 15일부터 3일간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따르면 거제시에 900㎜ 이상, 통영시에 700㎜ 이상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이 지역 농가 피해가 컸다.
강 회장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저도 (합천율곡농협조합장 시절) 제방이 터져서 침수된 경험도 있다.피해를 당했던 기억이 난다. 농가도 농협도 피해가 막심한거 같다. 어떻게 도움을 드릴건가 고민하겠다. 거제·통영시민과 조합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20일 오후3시 기준, 경남 농축협 시설 피해는 거제와 통영에 집중됐다.
거제는 18곳 농축협 시설물이, 통영은 2곳 농축협 시설물이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거제 둔덕농협 5곳, 연초농협 3곳, 신현농협 3곳, 거제농협 2곳, 거제축협 2곳, 장승포·장목·일운농협이 각 1곳씩 시설물 피해를 봤다.
통영시 용남농협 본점과 통영축협 지점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도 주로 거제와 통영에 피해가 집중됐다. 벼46ha, 포도 28ha, 토마토 4.2ha가 손실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오후 6시부로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전했다.
강 대변인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가 추가로 지원되고, 피해 주민에 대해서도 국세·지방세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이 추가로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빠른 피해수습 및 복구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며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은 피해 지역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거쳐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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