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란과의 무역 전면 중단 발표…이란 더욱 고립될 것

기사등록 2026/08/19 20:24:57 최종수정 2026/08/19 20:36:24

美도 경제적 고립과 이란 항구 봉쇄로 이란에 경제적 압박 강화

[코르파칸=AP/뉴시스]아랍에미리트(UAE)는 19일 이란으로부터 재차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후 이란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했다. 이는 미국의 제재와 봉쇄로 고통받고 있는 이란을 더욱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사진은 5월1일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인근 바위 해안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주변 해상에 화물선들이 떠 있는 모습. 2026.08.19.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는 19일 이란으로부터 재차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후 이란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했다. 이는 미국의 제재와 봉쇄로 고통받고 있는 이란을 더욱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18일 밤(현지시각) UAE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전국적 경보가 발령됐는데, 탄도미사일 발사 때문으로 여겨지는 경보 발령은 수주 만에 처음이다.

전쟁 초기 UAE는 이란의 집중적 공격을 자주 받았고, 한때 중요한 무역 파트너였던 양국 간 대부분의 무역이 중단됐었다. 6월 말 적대 행위가 완화되면서 적어도 일부 해상 무역이 재개됐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지만 최근 무역 규모가 얼마인지는 분명치 않았다.

UAE는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비난한다.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18일 밤 UAE로 발사된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이 페르시아만에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UAE 외무부는 "대화, 협력 및 지역 통합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지만, 징벌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역적 긴장 고조가 지역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상황을 고려해,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이란과의 모든 무역, 상업 교류 및 금융 거래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UAE 국방부는 평가 결과 이 미사일들이 해상 교통을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사일들이 UAE 선박을 직접 겨냥했는지, 아니면 UAE의 영해를 겨냥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이란이 UAE를 향해 어떤 미사일도 발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UAE의 금수 조치는 이란에 새로운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전쟁 전 UAE는 이란의 최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였으며, 2024년 세계무역기구(WTO) 통계에 따르면 이란 수입액의 30% 이상, 약 210억 달러(약 29조2300억원), 또 이란 수출의 약 13% 약 70억 달러(9조7433억원)이 UAE와의 사이에 이뤄졌었다.

UAE의 이번 발표는 미국이 이란에 새로운 경제적 압박을 가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나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 경제적 고립과 미국의 이란 항구에 대한 지속적 봉쇄로 이란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압박은 군사 목표뿐만 아니라 산업 및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강도 높은 폭격 작전에 이어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미 올해 이란에서 약 7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과 5.4%의 경제 위축을 예상했다. 한편 이란 리알화의 실질 통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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