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담장 넘어 생태 지킴이…만년동·창현본당 가톨릭 환경상 수상

기사등록 2026/08/19 18:41:07

재생에너지 생산·생태교육·자원순환 실천

지역사회와 협력한 생태 전환 모델 제시

[서울=뉴시스] 대전교구 만년동본당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제21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에 대전교구 만년동본당과 의정부교구 창현본당이 선정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제21회 가톨릭 환경상 대상에 대전교구 만년동본당과 의정부교구 창현본당을 공동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수상은 수원교구 죽산본당이 받았다.

올해 공모 주제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활동'이었다.

심사 결과 수상한 본당들은 성당 내부의 에너지 절약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생태교육과 자원순환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교구 만년동본당은 재생에너지 전환과 자원순환, 생태교육, 지역 연대를 결합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성당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공동체의 발전소 건립 지원을 택했다.

이를 위해 본당은 총 2억7660만 원을 모금해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에 출자했다. 이를 통해 184.40k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며 연간 탄소 약 111t을 감축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만2233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

또한 LED 조명 교체와 이중창 설치, 무동력 공기순환 팬 도입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시설 개선을 통해 연간 약 1000만 원의 전기료를 절감했다.
[서울=뉴시스] 의정부교구 창현본당(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교구 창현본당은 교육관 옥상에 39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연간 77.3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있다.

특히 신자들과 3억 원을 출자해 화도자연에너지협동조합을 설립하고 500kW 규모의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다른 지역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했고, 최근 4개 에너지 협동조합 협의회를 구성해 지역 단위의 에너지 전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제21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은 내달 1일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리는 '제11차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기념 미사 중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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