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폭염, 만성콩팥병 환자 사망 위험 4.1% 높여

기사등록 2026/08/19 16:38:35 최종수정 2026/08/19 18:00:24

계명대 동산병원 권진경 교수팀 연구

65세 이상·여성·고혈압 환자 위험 더 커

[대구=뉴시스] 권진경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내과 교수.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단기간의 극심한 폭염 노출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신장내과 권진경 교수팀의 대규모 연구 결과가 환경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 & Health'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폭염이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만성콩팥병 환자 약 114만명과 이들과 연령·성별이 비슷한 만성콩팥병 비환자 약 114만명이다.

분석 결과 가장 더운 상위 1% 수준의 극심한 폭염에 노출됐을 때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 위험은 다소 더운 날씨에 노출됐을 때보다 약 4.1% 증가했다.

반면 만성콩팥병 비환자에게서는 같은 조건에서 뚜렷한 위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

만성콩팥병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와 여성, 고혈압을 함께 앓는 환자는 폭염에 따른 사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장 기능이 손상된 환자는 몸속 수분과 나트륨·칼륨 등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폭염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폭염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면 혈압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

권진경 교수는 "극심한 폭염이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직접적인 생리적 스트레스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폭염 기간 상담과 건강 상태 관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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