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광주 군공항 이전 지시와 여당 지도부의 행보를 엮어 "안보 농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9일 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남 반도체는 미끼? '주한미군 철수'가 이재명 정권의 본심인지 답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나 의원은 "흩어진 퍼즐을 시간순으로 맞춰보면 기괴한 그림이 완성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나 의원은 "지난 8월 10일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 군공항 부지 이전에 '속도전, 전격전'을 주문했고, 바로 다음 날 김민석 민주당 신임 당대표(당시 후보)는 '호남 반도체' 공약을 띄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같은 날 김 대표의 친형인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미 7공군을 박살내자'며 반미 투쟁을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호남권 전당대회일인 8월15일 김민웅은 광주 군공항 정문 앞에서 기어이 반미 군축출 총궐기를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군불을 때고, 동생은 '반도체'를 외치고, 형은 '반미 미군 축출'의 행동대장으로 나섰다"며 "이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한미동맹을 제물로 바치는 정교한 '역할 분담'인가"라고 물었다.
특히 광주 군공항의 안보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광주 군공항은 유사시 미 항공전력이 전개되는 한미 공군 공동운영기지(COB)이자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측에 공여된 구역이 엄연히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어 "'오죽하면 호남 반도체는 미끼일 뿐, 진짜 목적은 주한미군 철수 아니냐'는 탄식마저 나오겠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최근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 발언 등을 언급하며 한미관계 경색을 우려했다.
나 의원은 "북중러는 혈맹을 넘어 더 밀착하는데 이재명 정권은 전통적 우방과 동맹을 버리고 북중러 측에 붙겠다는 것인가"라며 "여당 당대표 친형이 주도한 주한미군 축출 총궐기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대표는 뜻이 같은지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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