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여파에 엽채류 가격 강세 유지
[전남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 여파로 배추와 상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햇과일 출하가 본격화한 사과·포도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전남광주지역본부가 발행한 농수산물 가격정보 소식지 '얼마요?' 2616호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 서구 양동시장 소매가격 기준 배추(고랭지·1포기)는 5250원으로 2주 전보다 27.4% 상승했다. 이는 조사 대상 주요 농산물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상추(청·100g)도 900원으로 7.1% 올랐으며, 고구마(밤·1㎏) 5160원(12.2%), 감자(수미·100g) 330원(10.0%), 호박(애호박·1개) 1260원(18.9%) 등 채소류 전반에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최근 남해안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일부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은 데다 타지역에서는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며 작물 생육과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과일류는 공급 여건이 비교적 안정되면서 가격이 내렸다.
사과(아오리·10개)는 햇품 출하로 소비가 분산되면서 2만800원으로 2주 전보다 9.2% 하락했다. 포도(캠벨얼리·1㎏)도 1만100원으로 7.3% 내렸다.
다만 배(신고·10개)는 4만9300원으로 6.7% 상승했으며 복숭아(대석·1㎏)도 1만500원으로 1.9% 올랐다.
aT 전남광주지역본부는 연쇄적인 기후변화로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이른바 '히트플레이션(폭염·물가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aT는 농수산물 가격정보와 제철 농수산물, 알뜰 장보기 정보 등을 KAMIS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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