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호텔서 가운 입고 담배 피며 기자회견…日 고위 공무원 '중징계'

기사등록 2026/08/18 18:12:00
[서울=뉴시스] 일본의 한 원격 기자회견에서 지방정부 고위 공무원이 러브호텔에서 다른 여성과 함께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지방정부 고위 공무원이 자택에서 원격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러브호텔에서 다른 여성과 함께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았다.

17일(현지시간) 일본 FNN 보도에 따르면 오노 다카히로 아키타현 산업노동부 소속 기업유치추진감은 지난 6일 열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자회견에 원격으로 참석했다.

당시 화면에는 그가 목욕가운과 비슷한 옷차림으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카히로에게 경고 조치가 이뤄졌고 그 역시 담배를 피운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당초 해명과 다른 사실이 확인됐다. 다카히로는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자택에서 쉬고 있었고 잠옷 차림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그가 있던 장소는 자택이 아닌 러브호텔이었다.

더욱이 러브호텔에는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아키타현은 다카히로의 입장을 토대로 해당 사안을 단순한 흡연 문제로 처리했지만 이후 실제 상황이 드러나면서 징계 수위를 높였다.

아키타현 산업노동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민과 언론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다카하시 겐에쓰 산업노동부장은 "큰 폐를 끼치고 불쾌한 심정을 느끼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현은 해당 공무원에게 정직 6개월과 2단계 강등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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