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글로벌 생물다양성 표준(TGBS)' 인증센터 등록
세계 18개국 20개 기관 종자 중복보전 추진, 모튼수목원과 '맞손'
한수정은 18일 국내 최초로 국제 생물다양성 표준 인증기관에 등록되고 세계 18개국 20개 기관의 야생식물 종자를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 저장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장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수정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생물다양성 표준(The Global Biodiversity Standard·TGBS)'의 한국 인증센터로 공식 등록됐다. TGBS는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 등 글로벌 전문기관이 공동 개발한 국제 인증제도로 산림복원과 녹화사업이 실제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했는지를 과학적으로 평가한다.
동아시아 최초로 TGBS 인증센터를 운영하게 된 한수정은 본격적으로 산림생태복원 전문가와 전문 평가자 양성에 나서 교육생을 대상으로 현재 울진 보호구역 내 산불 복원지를 찾아 생태계 회복 과정을 직접 조사하고 평가하는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영구저장시설인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BGSV)를 활용한 국제 종자 보전사업도 확대 중이다.
한수정은 지난해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과 전 세계 식물종자 중복저장을 위한 'GSC Grants Program'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기후위기로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식물 종자를 현지에서 수집해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안전하게 중복 저장하는 사업이다.
현재 아프리카 6개국, 남미와 유럽 각 5개국 등 18개국 20개 기관이 1차 참여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들이 현지에서 수집한 핵심 종자를 차례로 시드볼트에 입고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아시아 중심이었던 종자 기탁 네트워크가 전 세계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 확장도 지속해 한수정은 지난해 9월 미국 일리노이주 모튼수목원(The Morton Arboretum)과 참나무(Oak)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22년 설립된 모튼수목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참나무 자원을 보유하고 글로벌 참나무 보전 컨소시엄(GCCO)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참나무 보전원' 조성에 나선다. 기후대별 참나무 자원을 지속가능하게 보전키 위해 양국 간 종자 교류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보전 거점을 공동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목유전자원의 보전과 자원화를 위해 지난 2017년 설립된 한수정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심상택 이사장은 "기후위기 속 생물다양성 보전과 산림복원은 국경을 초월해 협력해야 하는 인류의 핵심 과제"라며 "TGBS 인증센터와 세계적인 기관들과의 종자보전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물다양성 네트워크의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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