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닷새간 매출 3배 뛰었다…재개장 초반 '회생 불씨' 살려

기사등록 2026/08/18 14:13:27 최종수정 2026/08/18 14:15:51

13~17일 매출 437억…영업 중단 전보다 191%↑

일평균 고객 24만명 74%↑…초반 흥행 확인돼

대규모 할인 행사 효과…실적 회복 지속성 관건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2일 서울 시내 홈플러스 모습. 2026.08.1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홈플러스가 정식 영업을 재개한 이후 닷새간 4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 중단 전과 비교해 매출이 3배 가까이 늘면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 is Back' 행사를 진행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총매출이 4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영업 잠정중단 전인 지난달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기록한 150억원보다 19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7억원 늘었으며 매출 규모는 약 2.9배로 확대됐다. 일평균 매출도 30억원에서 87억원으로 약 2.9배 늘었다.

고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영업 중단 전 닷새간 일평균 고객 수는 13만8200명이었지만 재개장 이후에는 23만9600명으로 약 74%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67개 점포를 재개장한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6.08.13. kmn@newsis.com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부터 전국 67개 점포의 임시휴업에 들어간 뒤 이달 7일부터 가오픈을 진행했다. 상품 공급과 결제, 매장 운영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점검한 뒤 지난 13일부터 정식 영업을 재개했다.

재개장과 함께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했다.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주요 식품과 생필품을 할인하거나 1+1으로 판매하는 등 고객 유입을 위한 판촉에 나섰다.

회사 측은 특정일에 매출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것이 아니라 재개장 이후 닷새간 고객 유입과 매출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재개장 이후 닷새간 홈플러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흐름을 영업 정상화를 위한 동력으로 삼아 상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재개장 직후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된 만큼 초기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홈플러스 역시 영업 재개 초기인 만큼 단기간의 실적만으로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을 확보하며 회생절차 폐지 위기를 넘겼지만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다음달 4일까지 영업 정상화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재개장 효과 이후에도 고객 유입과 상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매출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는지가 향후 회생과 인수합병(M&A)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67개 점포를 재개장한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방문객들이 계산대 줄을 기다리고 있다. 2026.08.13. 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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