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폭력 사태로 대선투표 개표 무기한 중단…선거결과 발표 연기

기사등록 2026/08/14 20:58:40

핵심 광물 구리 및 코발트의 주요 생산국 중 하나

구리와 코발트 등 핵심 광물 접근 노려 중·미 모두 잠비아에 추파

[루사카(잠비아)=AP/뉴시스]잠비아 수도 루사카의 한 투표소에서 13일 선거관리원들이 투표용지를 집계하고 있다. 잠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의 경제회복 계획을 둘러싸고 그가 2번째 5년 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를 결정할 13일의 대선 투표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 보고에 따라 개표를 무기한 중단하고 선거 결과 발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2026.08.14.

[루사카(잠비아)=신화 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잠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의 경제회복 계획을 둘러싸고 그가 2번째 5년 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를 결정할 13일의 대선 투표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 보고에 따라 개표를 무기한 중단하고 선거 결과 발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잠비아 선거관리위원회(ECZ) 수석선거관리관 브라운 카사로는 일부 투표소에서 개표 과정 중 폭력과 개표된 투표용지 절도에 관한 보고가 위원회에 접수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표 중단 여부가 24시간 이내에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영향을 받은 투표소의 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잠비아는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국 중 하나이지만, 최근 심각한 채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잠비아는 2020년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에 대한 채무 상환을 불이행, 일부 개발도상국가들이 직면한 감당할 수 없는 부채 부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었다.

히칠레마 대통령은 채무 불이행 1년 뒤인 2021년 대통령에 당선된 후 120억 달러(16조9368억원)가 넘는 채무를 구조조정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한편 잠비아의 구리 생산을 2031년까지 연간 300만t으로 3배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잠비아 최대의 외국 투자국으로, 전기차 및 기타 신기술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인 구리와 코발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트럼프 미 행정부 역시 잠비아의 구리와 코발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잠비아는 미국이 양국 간 20억 달러(2조8230억원) 규모의 보건협정 체결을 조건으로 핵심 광물 접근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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