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저수율 32.3%…평년의 45.6% 수준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5곳 '심각'
농경지 피해 하루 새 279㏊ 늘어
연일 이어진 폭염에 저수지 물까지 빠르게 줄면서 경남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일 농업가뭄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함양군이 농업용수 가뭄 '관심' 단계에 새로 진입했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을 기준으로 관심(70% 이하), 주의(60% 이하), 경계(50% 이하), 심각(40% 이하) 등 4단계로 나뉜다.
현재 밀양·거제·함안·의령·창녕 등 5개 시군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남 18개 시군 평균 저수율은 32.3%로 평년(70.8%)에 비해 45.6% 수준까지 하락했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농작물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단감·배·사과 등 과수, 콩·깨·고추 등 밭작물과 벼 등 농경지 2400㏊에 고사·잎마름·열과(과실이 갈라지고 터지는 현상) 등 가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일 보다 피해 면적이 279㏊ 증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부터 14일 오후 사이에 경남 남해안, 경남 동부내륙에 5∼30㎜ 소나기가 예보됐지만 가뭄 해갈에는 많이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이 날 오후 6시로 종료했지만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는 15일까지 이틀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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