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내일저축계좌 3년…빚 줄고 월소득 52만원 늘었다

기사등록 2026/08/13 12:00:00

청년내일저축 첫 만기해지자 사업 성과 분석

2022년 가입자 총소득 183만원→235만원 증가

[안산=뉴시스] 청년내일 저축계좌 디지털 홍보자료. (사진=안산시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매달 적립되는 저축금을 확인하면서 빚을 줄이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어요. 정부지원금이 더해질 때마다 제 자존감도 함께 차올랐습니다."

청년내일저축계좌에 가입한 청년들의 월 소득이 3년 사이 50만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의 총소득 및 부채 상환액이 증가해 재무 건전성이 개선되고 상용직·전일제 근로 비율이 높아져 고용 안정성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에 대한 4차년도 패널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층 청년의 꾸준한 저축을 지원해 3년 만기 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자산형성 지원 사업이다. 사업 효과성 분석을 위해 사업이 시작된 2022년과 이듬해 2023년 가입자 중 4022명을 패널로 구축해 연구해 왔다. 이번 연구는 그중 3241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은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으로 경제·재무역량, 고용 안정성, 주거 여건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세종=뉴시스]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 패널조사 연구 결과.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경제·재무 측면에서 총소득 및 부채 상환액이 증가해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다. 저축에 가입한 청년들은 3년 사이에 월 소득이 50만원 넘게 증가했고, 월 저축액도 많아졌다.

총소득은 2022년 가입한 청년의 경우 월 182만8000원에서 2025년 234만9000원으로, 저축액은 월 36만9000원에서 2025년 49만4000원으로 증가했다. 부채 상환액도 월 34만2000원에서 2025년 48만4000원으로 늘었다.

2023년에 가입한 청년 역시 총소득이 월 198만1000원에서 2025년 250만6000원으로 증가했다. 저축액은 월47만8000원에서 2025년 57만3000원, 부채 상환액은 27만원에서 2025년 35만6000원이 됐다.

금융 이해력도 향상돼 자산관리 역량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가입자는 65.1점에서 2025년 67.1점으로, 2023년 가입자는 67.4점에서 2025년 68.6점으로 높아졌다.

실제 가입자인 임모씨는 "저축을 통해 바뀐 나의 소비 습관과 자기통제력이 삶을 풍부하게 만들었다"며 "이렇게 돈을 모아 종잣돈을 만들고 나중엔 집도 사고, 투자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 패널조사 연구 결과.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용 측면에서는 상용직·전일제 근로 비율이 높아져 고용 안정성이 향상됐으며, 근로소득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용직 근로는 2022년 가입자가 41.1%에서 2025년 45.2%로, 2023년 가입자가 42.7%에서 2025년 49.8%로 상승했다. 전일제 근로는 2022년 가입자가 52.2%에서 2025년 66.5%, 2023년 가입자가 59.1%에서 2025년 68.6%로 상승했다.

주거 측면에서는 자가 비율과 일반·임대 아파트 거주 비율이 꾸준히 상승했다. 주거 만족도도 증가 추세로 전반적인 주거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뉴시스]청년내일저축계좌 참여자 패널조사 연구 결과.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계좌 가입 청년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시행한 금융특화서비스 이용자 1853명의 재무관리역량 등 주관적 지표 변화를 참여 전후로 분석한 결과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서비스 참여 후 재무관리역량은 26.9점에서 29점, 저축 인식은 24.5점에서 25.4점, 경제적 안정감은 5.2점에서 6점, 삶의 만족도는 6.2점에서 6.7점으로 높아졌다.

복지부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도를 개선하고, 금융특화서비스도 맞춤형 금융상담과 재무교육 등 청년 수요에 맞게 제공될 수 있도록 강화할 계획이다.

김문식 복지정책관은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에 대한 효과성 분석 결과 경제·재무, 고용, 주거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참여 청년들의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며 "일하는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