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토녀·에겐남…청년 100명, '성별 고정관념' 공개 토론

기사등록 2026/08/13 12:00:00

성평등부, 30일 청년세대 성별균형 공개형 공론장

19~39세 청년 50명 공개모집…10월까지 3차례 개최

[서울=뉴시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성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제2차 성별균형 현장제안 '성평등 언박싱 토크'에 참석해 '변화하는 젠더폭력의 상자 열기'를 주제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성평등가족부 제공) 2026.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성평등가족부가 '테토녀', '에겐남' 등 최근 청년세대에서 유행하는 표현을 소재로 성별 고정관념에 대해 논의하는 공론장을 연다.

성평등부는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20·30대 청년 100여명이 참여하는 제1차 '청년세대 성별균형 공개형 공론장'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론장은 지난 3월 출범한 '청년 공존·공감위원회'에서 이어온 성별균형 논의를 일반 청년으로 확대해, 성별과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인식을 직접 나누고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공론 주제는 '테토녀와 에겐남 사이 : 요즘 남자다움·여자다움 이야기'다.

성평등부는 전통적인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지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성별에 따른 다양한 기대와 부담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성별 고정관념'을 첫 의제로 선정했다.

참여자들은 테토녀, 에겐남 등 최근 유행하는 표현과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바라보는 기준과 일상에서 경험하는 성별에 따른 기대와 부담을 공유할 예정이다.

성별에 따른 고정된 기대가 개인의 선택을 제약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기준과 실천 방안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공론장에서는 구체적인 정책 쟁점에 대한 논의에 앞서 성별에 대한 서로 다른 기대와 인식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공론장에는 청년 공존·공감위원회 청년위원과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한 청년 50명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한다.

공개 모집 대상은 19~39세 청년으로, 이날부터 23일까지 성평등부 또는 '청년 공존·공감네트워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성별·연령·지역 등을 고려해 균형 선발하며, 선정 결과는 25일께 개별 통보한다.

성평등부는 1차에 이어 다음 달 20일과 10월18일 각각 2·3차 공개형 공론장을 개최한다.

1차 공론장이 서로 다른 경험과 인식을 이해하는 '이해·토론형' 방식이라면 2·3차에서는 성별과 관련해 청년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구체적인 정책 의제를 다루는 '숙의형' 공론장으로 진행된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도 성별과 각자의 경험에 따라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을 서로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이번 공개형 공론장이 정해진 '다움'에 서로를 맞추기보다 서로의 인식을 이해하고, 청년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다움'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어질 공론장을 통해 청년들이 서로의 경험을 이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성평등 정책의 방향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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