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거전문사이트 DDHQ 예측…크롤리에 0.5%P 뒤져
여론조사 압도적 선두 뒤집혀…민주당 진보·중도 정면 승부
승자 크롤리, 11월 '트럼프 지지' 티파니와 본선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이 데이비드 크롤리(40) 밀워키카운티 행정관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예측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선거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에 따르면 개표율 94% 기준 크롤리 행정관이 29만7712표(40.0%)를 얻어 29만4650표(39.6%)를 얻은 홍 의원을 앞섰다. 두 후보의 격차는 0.5%포인트(3062표)에 불과했다.
당초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초접전으로 전개됐다.
다만 AP통신은 이번 경선의 승자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AP는 개표율 98% 기준으로도 크롤리가 홍 의원을 0.5%포인트(약 3800표) 차로 앞서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AP는 양측 모두 최종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득표율 차이가 1%포인트 미만이면 패배한 후보가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
위스콘신 현지 매체들은 '크롤리, 홍을 근소하게 제치고 티파니와 맞붙는다'는 제목으로 사실상 크롤리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해 보도했다.
크롤리 행정관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밀워키카운티에서 홍 의원을 앞섰다. 특히 밀워키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업로드 오류로 부재자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이들 표가 막판 승부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개표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최대 도시 밀워키에서 부재자 투표 약 2만8000표의 결과 전송이 지연됐다. 선거 당국 직원이 투표 결과 대신 감사 기록을 저장장치에 잘못 올린 것이 원인이었다.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이 표들이 막판 승부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홍 후보는 급진적 진보 성향 단체인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회원으로, 이번 경선에서 주목받았다. 보편적 보육 지원과 무료 학교급식,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1년 유예 등을 내세웠다. 한때 여론조사에서 큰 폭으로 앞서며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후보로 평가받았다.
반면 크롤리는 경선을 중도 포기했다가 지난달 다시 출마했다. 3선 불출마를 선언한 토니 에버스(74) 위스콘신 주지사의 지지를 확보했다. 그는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 공화당을 이기려면 중도층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DDHQ의 예측대로 크롤리가 민주당 후보로 최종 확정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톰 티파니(68) 연방 하원의원과 오는 11월 주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티파니는 이날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후보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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