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 美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경선서 패배"

기사등록 2026/08/12 16:28:59 최종수정 2026/08/12 17:18:24

美선거전문사이트 DDHQ 예측…크롤리에 0.5%P 뒤져

여론조사 압도적 선두 뒤집혀…민주당 진보·중도 정면 승부

승자 크롤리, 11월 '트럼프 지지' 티파니와 본선

[밀워키=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미국 선거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이 데이비드 크롤리(40) 밀워키카운티 행정관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은 크롤리 후보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예비선거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2026.08.12.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이 데이비드 크롤리(40) 밀워키카운티 행정관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예측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선거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에 따르면 개표율 94% 기준 크롤리 행정관이 29만7712표(40.0%)를 얻어 29만4650표(39.6%)를 얻은 홍 의원을 앞섰다. 두 후보의 격차는 0.5%포인트(3062표)에 불과했다.

당초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초접전으로 전개됐다.

다만 AP통신은 이번 경선의 승자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AP는 개표율 98% 기준으로도 크롤리가 홍 의원을 0.5%포인트(약 3800표) 차로 앞서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AP는 양측 모두 최종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득표율 차이가 1%포인트 미만이면 패배한 후보가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

위스콘신 현지 매체들은 '크롤리, 홍을 근소하게 제치고 티파니와 맞붙는다'는 제목으로 사실상 크롤리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해 보도했다.
[밀워키=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미국 선거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이 데이비드 크롤리(40) 밀워키카운티 행정관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은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8.12.
1986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태어난 크롤리 후보는 노동자 가정에서 성장했다. 2017년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제17선거구를 대표했고, 2020년 밀워키카운티 행정책임자에 당선됐다. 당시 33세로 카운티 역사상 최연소 행정책임자이자 첫 흑인 수장이 됐다. 2024년에는 8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크롤리 행정관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밀워키카운티에서 홍 의원을 앞섰다. 특히 밀워키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업로드 오류로 부재자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이들 표가 막판 승부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개표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최대 도시 밀워키에서 부재자 투표 약 2만8000표의 결과 전송이 지연됐다. 선거 당국 직원이 투표 결과 대신 감사 기록을 저장장치에 잘못 올린 것이 원인이었다.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이 표들이 막판 승부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밀워키=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미국 선거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37·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이 데이비드 크롤리(40) 밀워키카운티 행정관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은 크롤리 밀워키카운티 행정책임자가 2025년 3월29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수전 크로퍼드 위스콘신주 대법관 후보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모습. 2026.08.12.
1988년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태어난 홍 후보는 정치권에 들어오기 전 오랫동안 요식업계에서 일했다. 요리사와 바텐더로 일하고 식당을 운영했다. 현재 자녀 1명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홍 후보는 급진적 진보 성향 단체인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회원으로, 이번 경선에서 주목받았다. 보편적 보육 지원과 무료 학교급식,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1년 유예 등을 내세웠다. 한때 여론조사에서 큰 폭으로 앞서며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후보로 평가받았다.

반면 크롤리는 경선을 중도 포기했다가 지난달 다시 출마했다. 3선 불출마를 선언한 토니 에버스(74) 위스콘신 주지사의 지지를 확보했다. 그는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 공화당을 이기려면 중도층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DDHQ의 예측대로 크롤리가 민주당 후보로 최종 확정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톰 티파니(68) 연방 하원의원과 오는 11월 주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티파니는 이날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후보로 확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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