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
나보타, 작년 연매출 2000억원 넘어
매출 대부분 수출 중심…영역 확장
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0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3.4% 늘어난 77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359억원으로 8.2%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46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웅제약의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영향이 크다.
실제로 나보타의 지난 1분기 매출은 424억원이었는데, 2분기에는 94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나보타의 견조한 수요와 선적 시점 효과가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당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지난 2019년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FDA 품목허가를 받은 것을 기점으로 대표 수출 품목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나보타는 지난 2019년 기준 매출액이 155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22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출시 12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겼다. 나보타는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5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매출 대부분이 수출 중심 구조다. 지난해 기준 나보타의 수출 매출액은 약 193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약 8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8%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시장에서 나보타가 영역을 점차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해당 보툴리눔 톡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등 주요 규제기관의 허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나보타, 미국에서 '주보(Jeuveau)', 유럽에서 '누시바(Nuceiva)'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UAE, 튀르키예, 카타르, 이집트, 바레인 등 중동 지역에도 진출한 상태다. 최근에는 약 24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보유한 쿠웨이트에도 첫 물량 공급을 시작해 중동 7개국에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약 80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69개국에서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톡신 전용 신공장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향후 연간 총 1600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화장품, 스킨부스터, 필러, 차세대 톡신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종합 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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