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속 공무원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 발주처인 시 종합건설본부 소속인 이들은 지난해 12월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에 앞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사고는 주요 접합부 용접 불량과 용접 품질관리 미흡, 콘크리트 타설 작업 통제 미흡, 위험 대응 체계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사고는 지붕 슬래브 콘크리트 타설 후 미장 작업을 하던 중 옥상층 구조물(약 14~15m 높이)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지붕 콘크리트 타설을 마친 사고 당일 오후 북측 기둥과 접합된 대각선 방향 철골 부재(사선재)의 용접부가 먼저 파단(쪼개지며 끊어지는 현상)되면서 붕괴로 이어졌다.
이어 구조물의 다른 부분으로 하중이 옮겨가면서 인근 용접부가 연쇄적으로 끊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붕괴 사고에 앞서 조달된 철골 자재는 설계도서와 다르게 제작됐으며, 철골 설치에 사용된 용접법 역시 당초 계획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철근 삽입 불량도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감리 역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관은 감리와 시공사, 하청업체 등이 각자 기본적인 주의 의무만 다했더라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여러 단계의 안전·품질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人災)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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