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문화도시 5년 결산 "행정 주도에서 시민 중심으로"

기사등록 2026/08/12 13:51:13

시민 주도·보석 산업 브랜드화·원도심 재생 등 3대 성과 발표

브리핑하는 배석희 문화교육국장(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문화도시 지정 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결산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익산형 문화도시' 모델의 성공적 정착을 선언했다.

배석희 문화교육국장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1년 예비문화도시 지정 이후 5년간 추진해온 주요 사업의 결실을 종합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 주도형 참여 확산 ▲지역 산업의 문화 브랜드화 ▲원도심 생활권 재생 등 3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체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문화 사업의 주체가 행정에서 시민으로 바뀐 점이다. 29개 읍·면·동 주민이 마을 자원과 문제를 찾는 '문화마을29' 사업에는 143개 팀(1만 1736명)이 참여했고, 이 중 역량을 쌓은 11개 팀은 지역 기반 사업체로 독립했다.

시민 소모임 프로그램 '문화도시 삼삼오오'에는 7년간 351개 팀(1776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시민 유튜브 채널 '이리랑익산' 영상 500여 편 제작, '익산학 총서' 15권 전국 도서관 배포 등으로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렸다.

한때 지역 경제를 이끌었던 보석 산업은 체험·관광·창업이 결합한 문화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가상증강현실(AR)을 접목한 '보물찾기 축제'는 2023년 1만6000명이 찾아 11억9000만 원의 업계 매출을 올렸다.

보석문화거리와 청년 창업 공간 '생산의 풍경' 입주 팀들은 지난해 9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자립 기반을 다졌다.

익산역에서 중앙동, 인화동 솜리마을로 이어지는 원도심 일대는 '15분 문화생활권'으로 되살아났다. 인화동 옛 이리금융조합은 '솜리문화금고'로 변신했고, 2025년 개관한 '솜리문화의 숲'은 시민 활동의 중심지가 됐다. 이곳에 입주한 5개 창작자 팀은 지난해 5월 이후 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원도심에 경제적 생기를 불어넣었다.

배석희 시 문화교육국장은 "지난 5년은 시민 참여와 지역 산업, 원도심 공간을 문화로 매끄럽게 연결해 온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시민이 주도하고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모델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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