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과 문체부, 검찰도 책임 피할 수 없어…협회의 적폐 방조한 것"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윤영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심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대한축구협회를 두고 "공소시효 등 수사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끝까지 발본색원해 연루된 모든 관계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한국 축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성접대 사태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히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5년 전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드러났다"며 "더 큰 문제는 당시 감사원,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사실을 파악하고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검찰 또한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리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축구협회에 대한 해체 수준의 대개혁이 시급하다. 뼈를 깎는 쇄신으로 지배구조 혁신, 독립적인 감사, 인사와 재정의 투명성을 강화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최근 K-축구혁신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인단 구성 관련 권고안'을 발표하는 등 혁신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당도 혁신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감사원과 문체부, 그리고 검찰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국가기관들이 제 역할을 방기한 결과 축구협회의 적폐를 방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철저한 자성으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협회의 비리와 부정을 반드시 뿌리 뽑아,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한국 축구의 위상을 회복해야 하겠다"고 했다.
기후재난 안전망 보완 및 환경미화원 안전 제도 정비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기록적인 폭염 기간 기후재난의 사각지대가 또다시 드러났다. 최근 여주에서 밭일을 하던 30대 이주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기후재난의 피해가 이주노동자와 같은 취약계층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안전망도 촘촘히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에서 혼자 폐기물 수거 차량을 운전하며 작업하던 60대 환경미화원이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조속히 제도 정비에 나서야 한다. 먼저 지방정부에 당부드린다. 3인1조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충분한 인력과 재정 확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기후에너지환경부도 면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환경미화원 안전이 확실하게 담보되는 '작업안전 가이드라인'을 빠르게 보완해주기 바란다"며 "당 또한 이러한 (3인1조 근무 원칙의) 예외 조항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yo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