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부와 여당의 세금·주거 정책을 비판하며 "큰 권력은 모래성"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부부는 이혼을 권장하고 청년은 폐버스에서 살으라고 하고 서민들은 대출 못해 주도록 하여 집을 사지 못하도록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은퇴한 사람은 세금 부담하기 어려우니 집 팔고 시골로 가라고 하고 공시지가는 잔뜩 올려 국민들을 세금으로 수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문재인 정권이 망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의 이혼 권장 발언은 최근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둘러싼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들의 반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입법예고된 종부세법 개정안에는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을 공시가격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리는 내용 등이 담겼다. 반면 나머지 주택 보유자의 공제 방식은 변경된다. 이 과정에서 공동명의 1주택자에게 다주택자와 유사한 기준이 적용되면서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어 '청년은 폐버스에서 살라'는 부분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버스 하우스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의원은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개조해 대학가 청년들에게 임시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홍 전 시장은 이 같은 정책들을 한데 묶어 지적한 뒤 "큰 권력은 모래성"이라며 "한순간에 훅 간다"고 밝히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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