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태극기 논란 후 재차 입장…"우파·좌파가 왜 나와?"

기사등록 2026/08/12 08:52:41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인천시 광복절 현수막의 태극기 문양을 둘러싼 논란 이후 자신에게 제기된 정치 성향 관련 반응에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희철은 인천시가 광복절을 앞두고 게시한 현수막 속 태극 문양이 거꾸로 표현됐다고 보고 이를 비판했다. 이후 인천시는 해당 문양이 태극기를 아래에서 올려다본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김희철은 자신의 판단이 성급했다며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김희철의 발언을 두고 정치적 해석까지 나오자 그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궁금한 게 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앞서 올린 사과문에 대해 "며칠 전 갑작스런 제 사과문을 보고 왜 사과하냐며 화내는 분들 이해합니다. 제 의도를 너무 빙빙 돌려 말했으니 그럴 만하죠"라고 적었다.

이어 "태극기를 밑에서 비춰서 그렇네, 공간이 어떻네, 인쇄가 저떻네. 태극기 뒤집힌 걸 욕하는 저를 오히려 욕하고 비난하는 분들"이라며 "제가 지금 왼편 오른편에 서서 다른 한쪽을 반대했습니까? 태극기 거꾸로 된 게 계속 보이는데 화나는 거 정상 아녜요? 우리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라고 했다.

김희철은 6·25전쟁 당시 이산가족이 된 할아버지의 사연도 언급했다.

그는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매우 사랑합니다. 할아버지께선 6.25 전쟁 때 가족분들과 헤어지셨죠. 매우 어린 나이에 홀로 남아 이산가족이 되신 겁니다. 남침을 한 북한 정권을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어요"라고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정치 성향 관련 반응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희철은 "선관위, 참정권, 부정선거 이야기만 해도 애초에 선택의 자유가 있는 한국에서 내가 누구를 뽑던 손가락을 한 개를 들든, 두 개를 들든, 니코니코니를 하든 옷을 빨갛게 입든, 파랗게 입든, 핑크를 입고 사진을 찍든 말든.. 왜 그렇게 예민하게 보고 서로 물어뜯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암튼 근데 이건 뭐, 뽑을 기회조차 안 주는데 당연히 화나죠"라고 덧붙였다.

그는 "게다가 저는 뒤집어진 태극기, 참정권 얘기만 꺼냈는데 여기서 갑자기 우파·좌파가 왜 나와요? 움파룸파도 아니고.."라며 "적어도 한국인이라면 이 두 부분에 있어선 화가 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개드립 안치고 진지하게 써봤습니다"라며 "저는 여러분께 사랑도 받고, 미움도 받는 연예인이기 전에 강원도에서 태어난 사랑스러운 대한민국 사람입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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