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6득점' KT, NC 7-3으로 꺾고 60승 선착…LG 카라스코, KBO 첫 승(종합)

기사등록 2026/08/11 22:39:17

KT, 7연승 질주하며 선두 수성…LG, 키움에 8-3 승리

'이의리 데뷔 첫 세이브' KIA, 2위 삼성 3-1로 격파

SSG, 롯데에 8-4 승리…'박준순 결승포' 두산, 4연승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2사 주자 1,3루 KT 최원준이 3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7.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9회 대역전극을 작성하며 7연승을 질주,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KT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9회 6득점을 쓸어 담으며 NC 다이노스를 7-3으로 눌렀다.

1-3으로 밀린 채 이날 경기 마지막 공격 이닝에 들어간 KT는 흔들리는 상대 수비를 틈타 역전을 시도했다.

9회초 선두타자 안현민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무사 1, 2루엔 김민혁의 좌전 적시타에 좌익수 실책까지 겹쳐 KT는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엔 대타 류현인이 2루심을 맞고 굴절된 내야안타를 치며 KT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사 2, 3루에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은 7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때려 팀의 5-3 역전에 힘을 보탰다.

분위기를 잡은 KT는 이어진 2사 1, 2루에 다시 나선 안현민의 2타점 적시타로 7-3까지 앞서나갔다.

KT는 마무리로 등판한 박영현이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7연승에 성공한 KT는 시즌 60승(2무 36패)에 선착, 한국시리즈 진출 77.8%의 확률을 잡았다.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한 7위 NC는 시즌 43승 2무 51패를 기록했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6이닝 2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불펜 방화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9회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3실점(1자책점)을 내준 임지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KT 선발 로건 앨런은 5⅔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고, 8회를 마무리한 우규민(⅔이닝 무실점)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6.08.11.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선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8-3으로 꺾었다.

긴 휴식 후 연패를 끊어낸 3위 LG는 시즌 56승(1무 45패)째를 쌓고 반등을 노렸다. 반면 최하위 키움(38승 2무 65패)은 연패에 빠졌다.

LG 선발로 나선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그는 이날 경기 4회 서건창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퍼펙트 행진을 10이닝에서 마감했다.

카라스코에 이어 7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한 김진성은 홀드를 기록, 안지만을 넘고 KBO 역대 최다 홀드 신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키움 선발 안우진은 1회 크게 흔들리며 5이닝 2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무너진 정현우가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 볼넷과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든 LG는 문보경의 땅볼로 선취 득점을 올렸고, 후속 문정빈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키움은 5회 2사 후 김건희, 임병욱, 박찬혁, 권혁빈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6회초 1사 후 송찬의의 솔로포(시즌 10호)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고, 1사 1, 2루에 홍창기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7회말 2사 후 박찬혁의 솔로 홈런(시즌 7호)이 나왔으나 추격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8회초 1사 2루에 원종현의 폭투로 1점을 달아난 LG는 9회초 2사 1, 2루에 오지환의 쐐기 3점포(시즌 8호)까지 터지며 8-3까지 앞서 나갔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11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9회 초 KIA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이의리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2026.08.11. lhh@newsis.com

KIA 타이거즈는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선두 경쟁에 바쁜 삼성 라이온즈를 3연패에 빠트렸다. 이날 KIA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을 3-1로 눌렀다.

긴 폭염 휴식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수확한 KIA는 시즌 53승(2무 46패)째를 쌓고 4위 두산 베어스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선두 탈환을 위해 갈길이 바쁜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40패(59승 2무)째를 당한 삼성은 선두 KT 위즈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에이스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KIA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아담 올러는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져 안타 4개를 맞고 1점만을 실점했다. 시즌 10승(8패)째다.

이어 등판한 전상현, 조상우, 이의리도 실점 없이 1이닝씩을 책임졌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이의리는 데뷔 6시즌 만에 첫 세이브도 수확했다.

삼성의 에이스 크리스 페덱은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나성범의 안타로 2회말 공격을 시작한 KIA는 김선빈의 안타,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2사 후 김태군의 좌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KIA는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말엔 김선빈의 볼넷, 하주석의 안타에 이어 대타 박정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KIA는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5회초 1사 3루에 류지혁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KIA 불펜은 경기 후반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이날 승리를 지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재환이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6.08.11.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4로 눌렀다.

연승에 성공한 9위 SSG는 시즌 40승(4무 60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8위 롯데는 휴식 후 첫 경기에서 SSG에 일격을 당하며 시즌 55패(44승 2무)째를 당했다.

SSG 에이스 페드로 아빌라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 시즌 3승째를 거뒀다.

3번 타자 김재환은 시즌 18호 홈런을 비롯해 4타점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5이닝 8피안타(1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점수 차는 경기 초반부터 벌어졌다.

SSG는 1회말 정준재와 박성한의 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고, 김재환의 홈런으로 3점을 쓸어 담았다.

2회말 1사 2루엔 정준재의 땅볼에 유격수 포구 실책이 겹치며 SSG는 1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진 1사 1, 2루엔 김재환의 적시 2루타로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후속 전의산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더하며 SSG는 경기 초반부터 7-0까지 앞서 나갔다.

롯데는 6회초 2사 1, 2루 이후 고승민과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SSG는 6회말 1사 2루에 안상현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도망갔다.

롯데는 8회초 2사 후 한동희의 홈런(시즌 12호)으로 1점을 추격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이날 경기를 4-8로 패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회말 1사 1, 3루 두산 박준순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선수들과 함께 자축하고 있다. 2026.08.11. photo1006@newsis.com

두산 베어스가 승부처에서 터진 박준순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무너뜨렸다. 두산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한 두산(53승 4무 45패)은 4위 자리를 지켰다.

2연승이 무산된 한화는 47승 3무 50패를 기록, 6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3-3 동점이던 7회말 결승 득점을 생산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대한의 2루타와 박지훈의 내야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박준순이 한화 불펜 장유호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시즌 16호)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한화 선발 투수 왕옌청을 상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말 박지훈의 중전 안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민석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박지훈이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2회말 박찬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윤준호와 조수행의 연속 땅볼에 3루를 밟았다. 이후 2사 3루에서 김대한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2-0으로 앞선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왕옌청의 스위퍼를 통타해 좌월 솔로 홈런(시즌 14호)을 쏘아 올리며 추가점을 올렸다.

두산 선발 곽빈의 호투에 가로 막혀 침묵하던 한화는 7회초 두산 불펜 공략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7회초 무사 한화 강백호가 솔로 홈런을 친 뒤 홈을 밟으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8.11. photo1006@newsis.com

선두타자 강백호가 오른손 투수 김정우와의 맞대결에서 솔로 홈런(시즌 24호)을 폭발했고, 무사 1루에서는 채은성이 상대 셋업맨 김택연의 빠른 공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시즌 4호)을 작렬했다.

하지만 7회말 박준순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두산은 좌완 불펜 타카다 타쿠토와 마무리 이영하가 8회말과 9회말을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수확했다. 이영하는 시즌 17세이브(5승 3패)를 달성했다.

결승 홈런을 날린 박준순(4타수 1안타 3타점)과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곽빈이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2번 타자로 나선 박지훈은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다만 곽빈은 불펜진의 난조로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하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동점을 헌납했던 김택연(1이닝 1실점)은 쑥스러운 구원승을 거뒀다. 시즌 2승(2패 3세이브 7홀드)째다.

곽빈과 선발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왕옌청은 5이닝 8피안타(1홈런) 3실점에 그치며 시즌 11승 수확이 무산됐다.

결승 홈런을 내준 한화 장유호(0⅓이닝 3실점)는 패전 투수가 됐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개인 통산 첫 패배를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