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팹 '2029년 1차 완공' 목표…정부 "속도 낼 것"(종합)

기사등록 2026/08/11 15:01:22 최종수정 2026/08/11 16:06:24

제2차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보고

"2029년 팹 1차 완공 목표…빠른 속도로 추진할 것"

"3대 메가프로젝트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도 구축"

[세종=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 회의 및 결과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11. suncho21@newsis.com

[세종=뉴시스]이수정 임소현 기자 =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을 2029년까지 1차 완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를 2028년 중순까지 확보하고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을 병행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1일 국무회의에서 전날 열린 제2차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를 보고하며 "2029년 팹 1차 완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국가산단 조성, 산단 수립 계획 등을 빠른 속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반도체 국가산단으로 조기에 활용하기 위해 국방부를 중심으로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 기능을 다른 군 기지로 임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김 장관은 "지역 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열병합,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안정적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고 특히 1단계 지중선로 공기를 단축하는 등 기후부를 중심으로 빈틈없이 지원해 나간다"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대해서도 조기 준공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2041년까지 최종 전력 수요 14.7기가와트(GW)를 적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5조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신설한다. 소부장 수요기업의 기술이 구매·양산까지 이어지도록 '함께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수출 소부장 기업을 위한 5조원 규모의 상생 무역금융도 조성한다.

활용이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납품대금 연동제도 활성화한다. 원가 노출 등을 우려하는 소부장 기업이 독립 전문기관을 통해 공정한 원가 비중을 확인하도록 해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화 등에 따른 원가를 제값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관련 협회와 정부, 기업이 상생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정부가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휴머노이드와 사족로봇의 공공구매를 대폭 확대한다. 대·중소기업 협업 기반의 대규모 공동 연구개발(R&D) 지원과 협력 얼라이언스 구축 등을 통해 시장 형성과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구축을 계기로 관련 소부장·솔루션 실증을 위한 초대형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대·중소기업 솔루션 동반 수출 등 동반성장 패키지를 지원한다.

지역별 메가프로젝트 지원도 이어간다. 김 장관은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각각 발표된 대규모 투자 계획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충청권·영남권 태스크포스(TF)를 각각 구성해 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는 등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 대통령 주재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중심으로 국무조정실과 산업부 등 관계부처가 사업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메가특구 특별법을 중심으로 필요한 주요 법령 제·개정을 추진하고 가능한 경우 시행령 등 하위법령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보고를 받은 뒤 "대·중소기업 간 협력체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기회가 왔다"며 "납품대금 연동제라든지 생태계를 구성할 때 각 부처가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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