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찍은 다우·S&P500…이제 '나스닥' 랠리 차례?

기사등록 2026/08/12 01:10:00 최종수정 2026/08/12 04:02:23

한상희 연구위원 "다우→S&P500→나스닥 랠리…30년 패턴"

상승세 분기점은 9월 FOMC…美 중간선거 소식도 주목해야

[뉴욕=AP/뉴시스]지난해 11월 7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6.05.15.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잇따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다음 랠리 주자로 나스닥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다우가 신고가를 찍은 뒤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나스닥으로 매수세가 옮겨간 흐름이 반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1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최근 미국 증시 상승세는 단기 반등보다 기술주와 빅테크로 이어지는 '2막 랠리'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수인 다우가 오르고 나면 다음으로 위험도가 높은 나스닥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30년 가까이 반복된 흐름인 만큼 이번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수로 평가된다.

한 위원은 "다우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 자체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이후 새로운 악재가 없다면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기술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우는 지난 3일(현지 시간), S&P500은 이틀 뒤인 지난 5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 위원은 "다우와 S&P500이 차례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남은 것은 나스닥뿐"이라며 "2018년 미중 무역분쟁이나 2022년 금리 인상기 때처럼 시장을 뒤흔들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 과거와 비슷하게 나스닥이 신고가 경신을 시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정 종목이 지수를 끌어올리기보다 기술주 전반이 함께 오르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위원은 "지난 5월까지 반도체주가 강세를 주도했다면 6월부터는 소프트웨어 등 비반도체 종목이 오르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하락하는 날에 소프트웨어주가 상승하는 순환매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트웨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했지만  트위터에 "오늘밤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사진은 지난 5일 인디애나 주 포트웨인에서 중간선거 유세장으로 들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8.11.07

다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나스닥 상승세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 위원은 "9월까지는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FOMC를 전후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9월 FOMC 이후에는 대형 이벤트가 많지 않은 만큼 11월 미국 중간선거 관련 소식이 증시를 흔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증시와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10~11월 증시가 조정받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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