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조' 목동10단지, 현대건설 단독 응찰…수의계약 가능성

기사등록 2026/08/10 16:48:32 최종수정 2026/08/10 17:06:24

현대건설, 보증금 600억원 완납…2차 유찰 땐 수의계약 가능

[서울=뉴시스] 지난 3일 목동10단지에 에릭 리치 건축사 등 모포시스 관계자와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사진= 현대건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현대건설이 단독 참여해 유찰됐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에는 현대건설만 참여했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 외에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금호건설, CA이앤씨 등 6개사가 참석했지만 본입찰에는 나서지 않은 것이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보증금 6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조만간 2차 입찰 절차에 들어간다. 만일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하면 2차례 유찰로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해진다.

현행법에 따라 두차례 이상 경쟁입찰이 유찰되면 단독응찰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공동도급(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으며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목동 재건축은 현재 14개 단지 2만6629가구를 4만7438가구 규모로 확대하는 서울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 가운데 하나다. 특히 10단지는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예정 공사비는 2조6135억원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입찰 전부터 목동10단지를 주요 수주 사업지로 삼고 공을 들여왔다.

지난 3월 목동10단지 인근 건물 3층을 빌려 하이엔드 브랜드관인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열고 조합원과의 접점을 확대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건축설계사 모포시스 및 통합디자인그룹 사사키와 설계 협업하기로 했다. 모포시스의 경우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에도 참여한 바 다.

현대건설은 설계 협업 계획을 밝히면서 "목동10단지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학군·사업성이 결합된 대표 단지로서 목동 신시가지를 대표하는 주거 단지로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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