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투표자수 오입력 논란, 죄송…득표 결과와 별개 문제"

기사등록 2026/08/10 16:20:12

"선거 당일 투표율과 개표 상황표 통해 입력한 결괏값은 전혀 달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강동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전국동시지방선거투표용지부족사태등국민참정권침해진상규명및선거관리개혁을위한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과 관련해 "시간대별 투표자 수 집계와 관련한 오입력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엄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들이 확인해본 바에 따르면 읍·면·동 위원회에서 입력하는 자료 자체가 그 시기에 정확하지 않게 오입력된 사례들이 일부 나타났다"며 "그리고 구·시·군 위원회에서도 보고 과정에서 일부 관할 읍·면·동에서 보고한 보고를 누락한 것을 모른 채 인지하지 못한 채 보고키를 누른 것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개표소에서 개표 실물 투표지를 대상으로 개표한 결과를 개표 상황표에 기록하게 된다. 그 개표 상황표를 개표 보고 시스템에 입력하면 그것이 중앙선관위 통계 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되는 것"이라며 "집계된 선거 당일의 투표율과 개표를 마치고 개표 상황표를 통해 입력한 개표 결괏값은 전혀 다르다"고 했다.

이어 "투표율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입력이 있는 부분과 개표 결과에서 개표 결괏값을 바꿨다는 것은 전혀 연결시킬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오입력의 과실 여부, 고의 여부는 저희들로서는 지금 단계에선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철환 선관위원장 직무대행도 "시간대별 투표자 수 오입력, 또 수정 논란으로 인해 선거 자료 신뢰성을 저하시켰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그것이 반드시 득표 결과 이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득표율은 각 당의 참관인, 후보자들, 또 관계인 자들이 모두 입회해 확실하게 검증된 수치"라고 했다.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은 "정확하게 상황을 모르지만 보도를 통해 허위 입력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투표용지 재검표 일정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이면서 두 차례 정회했다.

민주당은 여야가 잠정 합의한 대로 오는 18일 올림픽공원 내 투표함 재검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와 연계해 재검표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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