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부시장 내정자 직무·행정조례 불일치" 주장
노사공동협의체 조직개편안 합의 못해 12일 4차 논의
집행부 "18일 조직개편·인사청문 요청 계획…소통할 것"
부시장 임명을 완료해 조직을 안정화 단계로 올리려 했던 민형배 시장의 복안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10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민 시장은 지난 6일 초대 시민추천 지방직 부시장(정무부시장·차관급)에 백승주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 비서관을 나란히 지명하고 시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이어 시의회가 인사청문을 20일 이내에 마쳐야 함에 따라 이달 말께 임명까지 완료해 옛 전남도와 광주시의 행정조직 통합으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광주군공항 반도체 등 현안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의회가 부시장 내정자들의 직무가 현행 조례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나서 제동이 걸렸다.
백 내정자는 부시장으로 임명될 경우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 산업 분야을 총괄한다. 윤 내정자는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를 담당한다.
반면 전남광주특별시의 행정기구 조례는 특별시장 밑에 행정부시장·안전민생부시장(국가직), 문화산업부시장·경제농림부시장(지방직) 등 4명의 부시장을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별시의 시민추천제 공모안과 조례가 불일치 함에 따라 시의회는 법적인 절차 등을 살펴보기 위해 '행정사무조사권 발동'까지 검토하고 있다.
또 정무부시장 시민추천제 공모 분야와 조례의 불일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14일 민 시장과 관계 공무원 출석을 요청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부시장 인사청문 요청을 미루고 행정조직 조례 개정안과 조직개편안을 18일 열릴 예정인 시의회 임시회에 우선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마저도 광주청사 무안청사 공무원노조와의 조직개편안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광주특별시와 양 노조는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달 31일 1차, 지난 4일 2차, 8일 3차 협상을 벌였지만 핵심부서인 기획·예산·인사·조직·감사 기능을 각 청사별로 균등하게 배치한다는 내용만 공감하고 오는 12일 4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조직개편안에 합의를 하더라도 광주·무안청사 노조는 조합원들의 의견도 수렴을 해야 함에 따라 조직개편안 의회 제출도 이달 안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오는 18일 조직개편안과 인사청문을 시의회에 요청할 계획이지만 의회·노조의 반발이 겹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의회·노조와 충분하게 소통한 뒤 부시장 임명과 조직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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