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 의원 "지속적인 분쟁 美 약화하고 물가 치솟게 해"
"협상 교착 상태…해협 재개방하는 데 드는 비용은 증가"
미국 민주당 소속인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패배했다"며 지속적인 분쟁은 미국을 약화하는 반면 이란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피 상원의원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약해졌고 이란은 강해졌다"며 전쟁을 종식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서라면 "나쁜 합의라도 지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는 동안 전략적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데 드는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피 의원은 "전쟁은 끝나야 한다"며 "전쟁이 하루하루 계속될수록 미국은 약해지고 이란은 강해지며, 물가가 치솟으면서 미국 국민은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 지속을 위한 예산 편성에는 반대하겠지만, 분쟁이 끝난 후 미국의 탄약 재보충에는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대이란 위협·모욕 중단 ▲이란과 레바논·가자·예멘·이라크내 동맹세력에 대한 전쟁 영구 종식 ▲해상 봉쇄 해제 ▲ 이란 주변 미군 철수 ▲ 전쟁 피해 전액 배상, 모든 제재 해제 ▲이란 동결자산 전면 해제 등 6대 조건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액시오스와의 통화에서 이란의 추가 요구에 대해 "우리는 낮은 강도로 대응하고 있다(We are low keying it)"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그들과 제한적인 협상(semi-negotiating)을 하고 있다. 우리는 막대한 인플레이션과 돈이 없다는 현실을 겪는 이란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은 경제적으로 매우 나쁜 상태이며 군인들에게 지급할 돈도 없다"며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란 정권의 경제위기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에 대해 "잘 해결될 것"이라며 "이건 체스게임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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