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심판 성접대' 축구협회, 수사 여부·공소시효 검토"

기사등록 2026/08/10 12:18:35 최종수정 2026/08/10 12:32:11

"스타벅스 압수수색 늦지 않아…보완에 시간 걸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 6월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모습. 2026.06.29. jin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경찰이 최근 '심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대한축구협회와 관련해 아직 수사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지만, 수사 대상이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아직 수사에 착수하진 않았다"며 "소추 요건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축구협회가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전 3경기, 평가전 4경기 등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에게 성접대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다만 발생일로부터 14년 넘게 시일이 경과해 수사·처벌 대상이 되는지 우선 따져봐야 한다. 아직까지 경찰도 공소시효 관련 검토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6일 홍명보 전 감독 선임 의혹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실시한 압수수색을 토대로 압수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정몽규 회장과 이임생 이사가 월드컵 탈락 이후 휴대전화를 교체했다는 부분도 포함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24년 사건을 뒤늦게 압수수색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물음에는 "전력강화위원회 추천, 이사회 결정 등 절차 관련 자료들은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스타벅스가 '탱크데이' 프로모션으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모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가 지연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압수수색 착수 시점이 늦은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압수수색이 늦은 건 아니다"라며 "중간에 보완이 한 번 있었다. 그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초 압수수색 영장에 모욕죄 외에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시하려 했으나, 검찰의 보완 요구를 받아들여 모욕 혐의로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스타벅스에 대한 첫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지난 5월 18일 프로모션으로 문제가 된 지 3달여 만이라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선 총 122건, 324명이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64건, 98명은 종결됐고 58건, 226명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경찰관에 대한 폭행, 공무집행방해 사건 6건 중 5건(구속 3명·불구속 5명)을 송치했다. 나머지 1건은 현재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상에 떠도는 허위정보 387건을 삭제차단 요청해 이날 오전 기준 244건이 차단됐다.

시민 간 폭행 사건은 101건으로, 이 중 52건이 종결됐다.

이 밖에 유튜버 전한길씨의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 수사와 관련해선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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