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우편집중국 산재·폭염 방치 규탄…대책 마련해야"

기사등록 2026/08/10 12:12:57

동서울우편집중국 정문 앞 기자회견

[서울=뉴시스] 권혜인 수습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서울지부는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동자 산재 사고를 규탄했다.2026.08.10.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권혜인 수습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최근 발생한 택배노동자 산재 사고 발생을 규탄하며 근무 환경 및 폭염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서울지부는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이승원 우체국본부 서울본부장을 비롯해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근무하던 노동자 박태우(65)씨는 '평파렛트'의 택배 물품을 수동 잭을 이용해 분류하던 중 끼임 사고로 전치 4주에 달하는 발등 골절상을 입었다.

이 본부장은 "평파렛트를 롤파렛트로 바꿔달라고 요구해 왔기에 이번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라며 "위험을 알고 방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위험한 작업을 더 이상 노동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밝히고 이 문제를 반드시 원청 교섭에서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현장 안전과 함께 폭염 대책도 강구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대희 진보당 광진구위원장은 "현재 정부와 지자체에서 폭염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현장 노동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체감되는 것은 없다"며 "공공기관인 집중국마저 폭염 속 노천 상차 작업, 냉난방 가동 중단 의심 등 열악한 환경을 방치하며 노동자들의 생명 위협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작업중지권 보장 ▲생계위협 노동자 대상 책임수당 지급 ▲노천 작업 시 그늘막 설치 등 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장이 지옥 같은 위험과 폭염에 방치되어 있음에도 현재 택배노조와 원청인 우정사업본부간의 교섭이 창구 단일화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원청은 책임을 다하고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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