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저희는 경남에서 배우고 꿈을 키우며, 진주를 떠나고 싶은 게 아니라 남고 싶습니다."
경남 진주지역의 경상국립대학교와 진주교육대학교, 진주연암공과대학교, 진주보건대학교 등 4개 대학 학생 대표들이 10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진주 유치를 촉구했다. 또 대통령에게 청년들의 뜻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경남지역 공기업에 취업한 대학생은 1057명으로 이중 진주지역 대학에서는공기업에 640여명이 취업했다"며 "특히 진주지역 대학생은 한국남동발전에 158명이 취업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대표들은 "서부경남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많은 청년이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수도권과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며 "지역에서 배우고도 지역에서 일할 수 없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은 단순히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한 인재가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입지는 단순한 기관의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축과 국가균형발전을 결정하는 중요한 국가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남은 국내 발전산업과 에너지산업의 중심축에 있으며 에너지전환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인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생 대표들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진주 유치는 청년들에게 고향을 떠날 이유가 아니라 고향에 정착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선택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약속을 실천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를 진주에 유치해 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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