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한·중 노선 여객 37% 증가…"2030 자유여행 증가"

기사등록 2026/08/10 09:29:10

1~7월 탑승객 42만7300여 명…탑승률 86.4% 기록

2030 세대 비중 37% 최다…자유여행 트렌드 확산

부산·제주 등 지방발 노선도 탑승률 90% 육박

제주항공 B737-8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제주항공의 한~중 노선 탑승률이 대폭 상승했다. 선제적인 공급석 확대가 여행객 수요 유치로 직결된 결과다.

제주항공은 올해 1~7월 한~중 노선 평균 탑승률은 86.4%로, 지난해(79.8%)보다 6.6%포인트(p)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제주항공이 해당 기간 공급석을 전년 동기(38만 9900여 석) 대비 26.8% 늘어난 총 49만 4300여 석까지 대폭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운항을 적극 늘린 결과 탑승객 수는 지난해 31만 1000여 명에서 올해 42만 7300여 명으로 37.4% 급증했다.

탑승객 수 증가율(37.4%)이 공급석 증가율(26.8%)을 크게 웃돌며, 좌석을 늘리자 승객이 더 들어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회사 양국의 무비자 정책과 근거리 여행 선호에 발맞춰 제주항공이 선제적으로 공급을 확대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으로는 2030 세대 탑승객이 15만 8500여 명(37.1%)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이 주로 이용한 ‘부산~상하이(푸동)’, ‘제주~베이징(다싱)’, ‘인천~칭다오’ 노선의 탑승률은 각각 89.0%, 89.7%, 93.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최대 13.7%p 올랐다.

이 같은 여객 증가세는 과거 단체관광 중심에서 미식과 야경, 지역 문화를 즐기는 개별·소규모 자유여행으로 변화한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제주항공은 수요에 맞춰 인천뿐만 아니라 부산·제주 등 지방발 노선 공급을 함께 늘려 지방 출발 수요까지 적극적으로 흡수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인천~칭다오·웨이하이·옌지·하얼빈·자무쓰·스자좡, 부산~상하이·스자좡·장자제, 제주~베이징(서우두·다싱) 등 총 11개 중국 노선을 운항 중이다.

연내에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부산~구이린·상하이, 대구~상하이, 제주~청두·충칭 노선의 증편 및 신규 취항을 검토해 중국 노선 주도권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은 물론 지방발 노선까지 여행 수요를 반영한 탄력적인 운영으로 중국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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