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조·방·원 담았다"…한투운용,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 상장

기사등록 2026/08/10 11:10:15

배재규 대표 "한국의 핵심 성장 산업 미래에 투자"

이선엽 대표 "주도산업, 韓증시 구조적 성장 이끌어"

남용수 상무 "변동성 감내 위해 전략산업 분산 투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반도체, 조선, 방산, 원자력 등 4개 핵심 산업에 더해 자동차(휴머노이드) 등 성장성이 높은 주요 산업을 추가해 총 5개 전략 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1일 신규 상장한다.

한투운용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증시 환경 분석과 함께 신규 ETF의 구체적인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환영사에서 "투자는 '방향과 시간의 함수'라는 점을 꾸준히 강조해왔다"며 "투자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운이 좋으면 이익을 많이 얻고, 운이 나쁘면 크게 손해를 보는 투자처가 아닌 새로운 기술로 세상은 바꾸는 세상의 흐름에 맞는 곳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투운용이 출시한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는 상장일 기준 반도체, 조선, 방산, 원자력, 자동차(휴머노이드) 등 5대 산업을 표적해 분산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총 5개 전략산업에서 대표기업 2개씩을 선정해 총 10개 종목에 압축 투자한다.

배 대표는 기존 대표 지수 상품과 차별점도 명확히 했다. 배 대표는 "코스피200 투자 역시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는 좋은 선택이지만 이는 한국 시장 전체와 현재에 투자하는 개념"이라며 "반면 이 상품은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핵심 성장 산업, 즉 '미래'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반도체, 원전, 조선 등 첨단 제조업은 개별 업종마다 경기 사이클이 달라 복잡한 계산과 타이밍 잡기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ETF는 서로 연결된 대표 산업 생태계를 하나로 묶어 선택적 분산 투자를 가능하게 한 상품으로, 코스피200 대비 한층 더 뛰어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대한민국 구조적 성장 주도주의 장기 투자 가치'란 주제 발표에서 한국 증시의 구조적 성장을 끌어올릴 핵심 축으로 반도체·조선·방산·원자력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신한투자증권에서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등을 지낸 애널리스트로 출신으로 매크로와 산업 분석 전반에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 대표는 "해당 섹터들은 미중 패권 경쟁 등 글로벌 정세 속에서 해자를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패권 전쟁의 독점적 필수 인프라로, 사이클 산업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는 재평가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며 "조선은 장기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고, 방산은 세계적인 국방비 확대 기조 속 생산성과 납기 경쟁력 등으로 주목받고 있고, 원자력은 AI 데이터센터 전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라는 점에서 한미 원전 협력 등 긍정적인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상무)은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에 대해 "5개 산업은 반도체, 조선, 방산, 원자력을 중심으로 하며 나머지 1개 산업은 자동차,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엔터 등 국내 주요 산업 중에서 산업 규모 등을 반영해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남 ETF본부장은 "특정 업종이나 단일 종목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로는 최근처럼 극심해진 시장 변동성을 감내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핵심 전략산업에 분산 투자해 시장의 흔들림을 견디고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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