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아시아 6개국에 ‘K-젖소 개량기술’ 전수한다

기사등록 2026/08/10 11:00:00

AFACI 연구자 12명 초청해 4주간 전문훈련

인공수정·유전체 선발부터 스마트 축산까지 실습

전북대·장수한우지방공사 국제개발협력 첫 후속사업

[완주=뉴시스] 강명수 기자 =농촌진흥청은 젖소 개량을 선도할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로 ‘봄베로’, ‘타겟’, ‘빅쇼’ 등 3마리를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빅쇼.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2023.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네팔·몽골 등 아시아 6개국 축산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젖소 개량 기술을 전수한다. 인공수정과 유전체 선발 등 핵심 개량 기술부터 스마트 축산 현장 실습까지 집중 교육해 참여국의 젖소 개량 체계 구축과 축산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농진청은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 축산 과제에 참여하는 아시아 6개국 연구자 12명을 대상으로 젖소 개량 전문인력 양성 훈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AFACI는 아시아 국가의 농업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농업기술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자간 협의체다.

이번 훈련에는 네팔과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파키스탄 등 6개국 연구자가 참여한다. 교육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개회식과 본격적인 교육은 11일 농진청 국제농업기술협력센터에서 시작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농진청과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장수한우지방공사가 지난 5월28일 체결한 축산 분야 국제개발협력 업무협약의 첫 후속 사업이다.

농진청이 보유한 국제협력 기반에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의 전문 교육 및 현장 역량을 결합해 참여국이 실제 축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기술을 전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과정은 인공수정 전문가 과정과 개량 전문가 과정으로 나눠 각각 6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먼저 국가별 축산 현황과 주요 현안을 공유한다. 이어 젖소 번식 생리와 인공수정, 능력검정, 유전체 선발, 개량정보 관리 등 젖소 생산성과 품종 개량에 필요한 전문 기술을 교육받는다.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실습 과정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스마트 축산시설과 낙농 현장을 찾아 국내 축산 기술의 적용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인공수정과 정액 취급을 비롯해 수정란 이식, 임신 진단, 사료 배합, 스마트 번식 장비 활용 등 실제 축산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도 직접 실습한다.

교육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훈련에서 습득한 기술을 자국 축산 여건에 적용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직접 마련해 발표하고 토의한다.

농진청은 이번 교육이 일회성 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도록 참여국의 젖소 개량 체계 구축과 축산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후속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학교 전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참여국의 수요를 반영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구성했다"며 "축산 전문인력 양성과 농생명 분야 국제협력 확대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광호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훈련은 국제개발협력과 지역의 교육·산업 기반을 연결한 실질적인 협력 사례"라며 "참여국 연구자들이 자국의 젖소 개량 기반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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