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강북교육지원청, 불용 정보화기기 통합 지원 '전국 우수사례'

기사등록 2026/08/10 11:36:03

3년간 214개교서 6359대 처리…2억7천만원 학교 수입 확보

개인정보 보호·학교 행정업무 경감·재정 확충 '일석삼조'

[울산=뉴시스] 울산 강북교육지원청 전경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강북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가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처리하던 불용 정보화기기를 한데 모아 수거·보안 삭제·매각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강북교육지원청은 최근 대전 호텔아이시시(ICC)에서 열린 '학교 지원 전담 기구 운영 성과 공유 및 역량 강화 공동 연수'에서 '불용 정보화기기 수거·매각 지원' 사업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대전·세종·충북·충남·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9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지원 전담 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북 학교지원센터는 부산광역시교육청과 함께 우수사례 발표기관으로 참여해 사업 추진 절차와 개인정보 보호 체계, 불용 정보화기기의 통합 매각 방식 등을 소개했다.

강북 학교지원센터의 사업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했던 불용 정보화기기 관련 업무를 교육지원청이 일괄 지원하는 '원스톱' 방식이 핵심이다.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와 노트북, 모니터, 프린터 등을 센터가 직접 수거한 뒤 저장매체의 자료를 디가우징(Degaussing) 방식으로 삭제하고, 이를 통합 매각하는 방식이다.

디가우징은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하드디스크 등 자기 기록매체의 자료를 복구할 수 없도록 제거하는 보안 기술이다.

이 같은 통합 지원을 통해 학교는 불용품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업무 부담을 덜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여러 학교의 물량을 통합해 매각함으로써 매각 수입을 높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실제 강북 학교지원센터는 최근 3년간 214개 학교를 대상으로 불용 정보화기기 6,359대를 통합 매각했다. 이를 통해 약 2억7천만원의 매각 수입을 확보했으며, 매각 대금은 전액 해당 학교에 지원해 학생 복지 등 교육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만족도는 2023년 86.8%에서 2024년 100%로 상승했으며, 2025년에도 96%를 기록했다.

단순히 불용 물품을 처리하는 사업을 넘어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면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학교회계 수입까지 늘리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현장 중심 학교 지원사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국 공동 연수에서는 사업 운영 과정과 세부 추진 절차, 개인정보 보호 방식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다른 시도교육청에서도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지원 모델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북교육지원청은 이번 사례 공유를 계기로 불용 정보화기기 통합 지원 사업의 운영 경험을 다른 교육지원청과 공유하고, 학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학교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강북 학교지원센터 관계자는 "불용 정보화기기 수거·매각 지원은 개인정보 보호와 학교 업무 경감, 예산 효율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울산의 학교 지원 우수모형을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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