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제주·인천·강원·TK 당원 투표 합산서 승리…鄭과 누적 격차 3086표
15~16일 호남, 서울·경기가 승부처…권리당원 선거인단 약 71% 몰려
김민석 "3대 메가프로젝트 제1 과제" 정청래 "호남 반도체 클러스트 완수"
최고위원 경선도 치열…9일 현재 누적 기준 친명 3명, 친청 2명 당선권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원장은 9일 대구 북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이후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강원·대구·경북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 합산 결과 김 후보는 전체 투표 3만9092표 중 1만8977표(48.5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청래 후보는 44.40%(1만7355표), 송영길 후보는 7.06%(2760표)를 각각 얻었다. 김 후보와 정 후보 간 격차는 4.14%p(1622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 후보는 강원(50.30%), 경북(47.37%)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대구에서 47.82%를 얻어 김 후보를 제쳤다.
9일 순회경선까지 진행한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가 46.01%(9만5821표)로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44.53%(9만2735표)로, 김 후보와 정 후보 간 차이는 1.48%p(3086표)다.
전날 제주·인천 순회경선이 끝난 뒤에는 김 후보가 정 후보에 누적으로 0.86%p차로 앞섰지만 이날 경선까지 합산 결과 1.48%p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는 전략지역인 대구·경북·경남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가중치(5%)를 반영하지 않은 단순 합산 결과다.
누적 득표 차이가 박빙인만큼 다음 경선 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다. 4차 순회경선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전체의 약 30%였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호남(권리당원 선거인단 수 약 50만명·전체의 약 33%), 오는 16일 서울·경기(약 58만명·전체의 약 38%) 지역에서 경선을 치르는데, 이 지역만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가 100만 명을 넘는다. 이 때문에 결국 호남과 수도권 표심이 승부를 가르게 된다.
특히 호남 표심은 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호남 당원들의 표심이 결정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각 후보들은 이날 강원·대구 지역에서 진행한 합동연설회에서도 최대 승부처인 호남 표심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호남에서 충청, 영남으로 이어지는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당과 정부의 제1과제이자 대한민국을 살리는 프로젝트"라며 "메가 지방성장 특위를 출범하고, 일주일에 이틀은 중앙당을 시도당으로 옮겨 상주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도 메가 프로젝트 완수를 강조하며 "정청래가 대표가 되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잘 안 될 거라고 하지 말라. 광역 교통망 등을 신설하고 정주 여건도 마련해 차질없이 진행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송 후보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낙담하지 않겠다. 사실 그럴 틈도 없다"며 "전체 표의 70%가 넘는 호남과 수도권이 남아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이고 선거는 마지막 투표함을 열 때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했다.
최고위원 당선권에 들기 위한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 간 순위 싸움도 치열하다. 4차 경선까지 진행한 누적으로는 최민희(20.28%·8만4466표), 박선원(16.74%·6만9734표), 한민수(14.39%·5만9953표), 서미화(14.24%·5만9327표), 김용(12.65%·5만2704표) 후보 등이 1~5위를 기록했다.
최고위원 선거는 8명 후보 중 5명을 선출한다. 당선권에 든 5명 후보 중 박선원·서미화·김용 후보는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고, 최민희·한민수 후보는 친청(친정청래)계로 꼽힌다.
남은 경선 기간 '5위' 자리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누적 기준 5위인 김용 후보와 6위인 이성윤 후보(11.88%) 간 격차는 0.77%p(3207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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