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5.6 루나 기본 모델로 전환
텍스트 대화 횟수 제한 없애
유료 '솔' 모델도 정확도 강화
7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챗GPT 무료 이용자와 저가형 '고(Go)' 요금제 가입자는 다음 주부터 GPT-5.6 계열의 경량 모델 '루나(Luna)'를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제한 이용 범위는 텍스트 대화에 한정된다. 파일 업로드와 이미지 생성, 음성 대화 등 일부 기능에는 기존처럼 별도의 사용 한도가 적용된다.
루나는 GPT-5.6 제품군 가운데 빠른 응답에 초점을 맞춘 경량 모델이다. 오픈AI는 무료와 고 요금제의 기본 모델도 루나로 변경할 예정이다.
복잡한 질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추론 기능도 강화한다. 이용자가 보다 긴 추론 과정을 적용할 수 있는 '싱크(Think)' 버튼을 새로 제공한다. 일반 질문에는 빠르게 답하고, 난도가 높은 문제에는 더 많은 추론 시간을 투입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방식이다.
유료 이용자를 위한 최고급 모델도 개선된다. 월 20달러(2만8220원) 이상인 플러스와 프로 요금제 가입자는 GPT-5.6 '솔(Sol)'의 개선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솔 모델이 날짜와 숫자, 출처, 규칙 등 사실 확인이 중요한 질문에서 오류를 줄이고, 불필요한 표현을 덜어 보다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자체 평가에서는 이전 GPT-5.5 인스턴트 모델과 비교해 사실 오류가 포함된 답변 비율이 루나는 62%, 솔은 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스와 프로 이용자는 답변에 투입되는 추론 수준도 직접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무료 이용자에 대한 최신 모델 개방이 이용자 기반을 더욱 넓히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무료 서비스에 광고를 붙이고 유료 구독을 병행해 수익 기반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픈AI는 올해 챗GPT 무료와 고 요금제에 광고를 도입했다. 광고 수익을 늘려 무료 이용자의 서비스 접근성을 유지하는 한편 AI 인프라 투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AI 업계의 가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요 AI 기업들이 경량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이용료를 낮추는 가운데, 오픈AI까지 최신 모델의 무료 사용 범위를 크게 넓히면서 이용자 확보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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