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부터 컨템포러리, 아마추어 무대까지
김용걸·안재용 등 세계적 무용수 총출동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전통과 창작, 전문 무용수와 시민 아마추어의 경계를 허무는 10일간의 발레 축제가 서울 노원에서 막을 올린다. 고가 티켓과 특정 레퍼토리에 편중된 국내 발레 시장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티켓 가격과 시민 참여를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노원문화재단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2026 NBF:B - 노원 발레 페스티벌: Boundary(경계)'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브랜드화된 이번 축제는 '경계(Boundary) 허물기'에 방점을 찍었다.
축제의 총괄 예술감독은 파리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교수를 지낸 안무가 김용걸이 맡았고, 김광진·지우영이 협력 감독으로 합류했다. 홍보대사로는 발레리나 강예나와 스테파니, 발레리노 안재용이 나선다.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전문 발레단의 3개 대표작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티발레단의 클래식 발레 '지젤', 김용걸댄스시어터의 컨템포러리 발레 'Essai(에세이)', 댄스시어터샤하르의 창작 발레 '한여름 밤의 호두까기 인형' 등 고전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오는 25~26일 열리는 김용걸댄스시어터의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의 몬테카를로 발레단 수석무용수 안재용과 로잔 국제발레콩쿠르 그랑프리 수상 후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스튜디오 컴퍼니에서 활동 중인 박윤재가 합류해 기량을 입증한다.
공연 관계자는 "세계 정상급 무용수인 안재용과 박윤재를 최고 등급 좌석에서도 5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라면서 "순수 무용 예술의 대중화와 문턱 낮추기에 기여하려는 기획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전문과 시민의 경계'를 허문다는 콘셉트에 맞춰 아마추어들의 무대도 열린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의 아마추어 발레 경연과 꿈의 무용단 축하공연이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소공연장과 전시실에서는 축제의 입체감을 더하는 부대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시민 대상 일일 강좌, 발레스타 특강, 홍보대사 강예나가 출연한 발레 영화 상영 등이 진행된다. 노원아트뮤지엄에서는 강수진, 안재용, 전민철 등 국내외 간판 발레스타들이 무대에서 실제 착용했던 토슈즈와 이상만 작가의 발레 조각 작품을 엮은 특별 전시가 마련된다.
2026 NBF:B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노원문화재단 공식 SNS 채널 및 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전문 발레단 3편의 공연 티켓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놀 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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