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곽빈·안현민…오승환·니퍼트가 콕 집은 차기 메이저리거

기사등록 2026/08/08 07:00:00

오승환 "김도영·안현민, 빅리그서 통할 장타력 갖춰"

니퍼트, 곽빈 주목…"MLB서 성공 위해 더 강한 직구 필요"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7.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과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차기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김도영(KIA 타이거즈), 안현민(KT 위즈), 곽빈(두산 베어스)을 꼽았다.

현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3명이다. 올해 빅리그에서 잠깐 뛰었다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간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김혜성(LA 다저스)은 콜업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이들의 뒤를 이을 빅리그 진출 후보로는 김도영, 곽빈, 안현민,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주원(NC 다이노스) 등이 거론된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이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6.25. *재판매 및 DB 금지
MLB와 KBO리그를 모두 경험한 오승환과 니퍼트 역시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예비 빅리거로 눈여겨봤다.

오승환은 "안현민과 김도영은 KBO리그에서 더 경험을 쌓고 메이저리그를 대비하면 빅리그에 진출했을 때 바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 장타력을 가졌고, 주력과 수비력, 선구안도 갖추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가서도 잘하면 KBO리그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 MLB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으로 펄펄 날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올해도 괴력을 발휘 중이다.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33홈런(1위) 86타점(공동 3위)에 OPS(출루율+장타율) 1.022(2위)로 맹활약했다.

안현민은 지난해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은 부상 여파로 47경기 출장에 그쳤으나 타율 0.304에 OPS 0.937의 성적을 내면서 건재함을 뽐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1회초 두산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26. photo1006@newsis.com
니퍼트는 MLB 스카우트들의 관찰 대상인 곽빈을 콕 집었다. 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로 평가받는 곽빈은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9승(공동 3위) 4패 평균자책점 2.66(2위), 탈삼진 138개(1위)를 작성하며 맹위를 떨쳤다.

그는 "두산 선배로서 곽빈을 응원하고 있다"고 웃은 뒤 "곽빈이 KBO리그에서 직구뿐 아니라 변화구도 많이 던지는데,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려면 더 강한 직구를 던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MLB에서 9시즌을 뛰었던 빅리그 출신 투수 김병현은 "KBO리그에서 4번 타자, 에이스, 마무리 투수로 대우받는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가서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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